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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다'와 '곯다' 두 말의 정확한 의미

by 정은정 이야기 2023. 1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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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골다'와 '곯다'

'골다'와 '곯다'라는 단어를 잘 구분해서 사용 중이신가요? 헷갈리거나 잘 모르는 단어가 나오면 국어사전을 찾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일 것입니다. 여기서는 '골다'와 '곯다' 두 말의 정확한 의미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골다, 곯다, 맞춤법
골다? 곯다?

2. 골다

'골다'라는 단어를 국어사전에서 찾아보면 '코'를 목적어로 하여 '잠잘 때 거친 숨결이 콧구멍을 울려 드르렁거리는 소리를 내다'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예문
코를 심하게 고는 것은 병일 수 있다.
아이는 자리에 눕자마자 드르렁드르렁 코를 골았다.
그는 피곤했던지 눕자마자 큰 소리로 코를 골며 잤다.
내가 방문했을 때 그는 세상모르고 코를 골고 있었다.
그 사람 코를 고는 소리가 요란해서 나는 한숨도 잘 수 없었다.

3. 곯다

'곯다'라는 단어를 사전에 찾아보면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습니다.

동사, 속이 물크러져 상하다.
달걀 곯은 냄새가 납니다.
참외가 속으로 곯아서 만져 보면 물컹거립니다.
홍시가 곯아서 먹을 수가 없었다.
동사, (비유적으로) 은근히 해를 입어 골병이 들다.
객지 생활을 오래 해서 몸이 많이 곯았다.
그 사람 겉으로 보기엔 멀쩡하지만 고생을 많이 해서 속이 곯았습니다.
열심히 일해도 생기는 돈은 얼마 안 되고 몸만 곯는 판에 아이들은 자꾸 커 가니 걱정이 태산 같습니다.
동사, 담긴 것이 그릇에 가득 차지 아니하고 조금 비다.
자루가 커서 한 가마 가까이 담았는데도 여전히 곯아 있다.
동사, (물건이) 속이 다 차지 않고 한쪽이 푹 꺼져 있다.
말라서 속이 곯아 있는 밤.
동사, (사람이 배를) 양이 차지 않게 먹거나 굶어 고프게 하다.
그 운동선수는 집이 너무 가난해서 배를 곯아 가며 운동을 했다고 합니다.
배는 안 곯고 사는지 모르겠다.
정 선생은 웃으면서 부지런히 농사를 지으면 설마 배야 곯겠느냐고 말했다.

4. 결론, '골다'와 '곯다'

'골다'는 '코를 골다'에서 처럼 '잠잘 때 내는 드르렁거리는 소리'를 의미하는 단어입니다. '코를 고는 아빠'에서 처럼 '골다'는 'ㄴ'을 만나면 'ㄹ'이 없어집니다. 그리고 '곯다'라는 말은 기본적으로 계란이나 과일 등이 상했을 때, 오래 굶어 배고플 때 쓰는 말입니다. '곯'의 받침 'ㅎ'과 '다'의 첫소리 'ㄷ'이 만나면 'ㅌ'소리가 납니다. 그래서 '곯다'의 발음은 [골타]입니다. 여기까지 '골다'와 '곯다'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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