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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리다'와 '졸립다' 어떻게 쓰는 것이 올바른 표현일까요

정은정 이야기 2023. 11. 14.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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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졸리다'와 '졸립다'

'졸리다'와 '졸립다' 중 어떻게 쓰는 것이 올바른 표현일까요? (사람이) '잠을 자고 싶은 느낌이 들다'라는 뜻으로 사용하는 말입니다.

졸리다, 졸립다, 올바른 표현, 맞춤법
졸리다? 졸립다?

2. 졸리다, 졸다 ​

'졸리다'라고 쓰는 것이 올바른 표현입니다. 이 말을 '졸립다'라고 잘못 적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조금 놀라실 수도 있지만 '졸립다'라는 말은 없는 말입니다. 우리가 생각보다 많이 사용하고 있지만 사전에도 없는 틀린 말이랍니다. 많이 놀라셨나요? 잠이 확 달아나셨을까요? '졸리다, 졸려, 졸리니'로 쓸 수 있습니다. 따라서 '졸다', '졸리다'만 있는 말입니다. 여기서 '졸다'라는 말은 (사람이나 동물이) '잠을 자려고 하지 않는데도 자꾸 잠들게 되다'라는 뜻으로 사용하는 말입니다.

​예문
​주영이는 오늘도 수학 시간에 졸았다.​ ​

'졸리다'라는 말은 '잠이 오는 느낌'을 표현하는 말입니다.

​예문
​감기약을 먹어서 그런지 희주는 오늘따라 유난히 졸렸다.

'졸다'라는 말과 '졸리다'라는 말의 의미 차이를 아실 수 있으시겠지요?

​'졸다' ➡️ 저절로 잠이 오는 것이고
​'졸리다' ➡️ 자고 싶은 느낌을 표현한다는 것

위와 같은 차이가 있습니다. ​

3. 모두 틀린 말 ​

다음은 모두 '졸리다'라는 말을 틀리게 사용한 예랍니다.​

지하철에서 너무 졸리워서 나도 모르게 꾸벅꾸벅 졸고 말았다.
약을 먹으니 졸리운 기분이 든다.
난 이제 졸리우니 들어가 자야겠다.

위에 있는 말들을 다시 올바르게 쓰면 다음과 같습니다.

지하철에서 너무 졸려서 나도 모르게 꾸벅꾸벅 졸고 말았다.
​약을 먹으니 졸린 기분이 든다.
​난 이제 졸리니 들어가 자야겠다.​ ​

4. '졸리다'의 현재형 ​

'졸리다'라는 말을 현재형으로 사용할 때도 틀리게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졸리다'라는 말을 현재형으로 어떻게 쓰면 좋을까요?

​지금 너무 졸리다. (X) ​

​위에 있는 예문처럼 쓰면 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참 많습니다. 하지만 '졸리다'라는 말은 동사이기 때문에 '졸린다'라고 표현해야 맞습니다. 이것은 '먹다'라는 동사와 '가다'라는 동사를 현재형으로 사용할 때 '먹는다'와 '간다'라고 표현하는 것과 같은 원리라고 생각하면 어렵지 않습니다. 동사 '졸리다'의 현재 상황을 서술하는 것은 현재 사건이나 사실을 서술하는 종결 어미 '-ㄴ다'를 붙여서 '졸린다'로 적는 것입니다.

​예문 ​
혜린은 졸리고 피곤하여 서류의 내용이 머릿속에 잘 들어오지 않았다.​ ​
어젯밤 늦게까지 영화를 보다가 잤더니 졸려서 힘듭니다.​ ​
아기는 졸리었는지 우유를 먹다가 잠이 들었습니다.

여기까지 '졸리다'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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