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좋은 정보

'창피'와 '챙피' 중 맞춤법에 올바른 표현

정은정 이야기 2023. 11. 13. 13:10
728x90

1. '창피'와 '챙피'

'창피'와 '챙피' 중 어떻게 쓰는 것이 맞춤법에 올바른 표현일까요? '체면이 깎이는 일이나 아니꼬운 일을 당함. 또는 그에 대한 부끄러움'이라는 뜻으로 사용되는 말입니다. '창피'와 '챙피' 중 맞춤법에 올바른 표현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창피, 챙피, 창피하다, 챙피하다, 맞춤법, 헷갈리는 단어
창피? 챙피?

2. 창피

​'창피'라고 쓰는 것이 맞춤법에 맞는 올바른 표현입니다. 이 말을 '챙피'라고 잘못 적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창피'라는 말은 '피'라는 글자에 있는 'ㅣ'가 앞 글자 '창'에 영향을 주면서 '챙피'라고 소리를 내면 발음하기가 더 편하기 때문에 '챙피'라고 말하고 쓰는 경우가 있지만 이것은 맞춤법에서는 틀린 말이랍니다.

예문​
​큰 길가에서 나동그라지다니 이 무슨 창피람.
​시험에 또 떨어지다니 창피가 막심이다.
​그때 소희는 창피를 무릅쓰고 그를 찾아갔던 것입니다.

​3. '창피' 어원 ​

'창피(​猖披)'라는 말은 본래 "머리를 마구 헝클어트리고 옷매무새를 단정하지 못하게 흩트린 모습"을 가리키던 말입니다. 중국 전국 시대에 활동했던 문필가 굴원(屈原)이 쓴 《이소경(離騷經)》에 나오는 '어찌 걸(桀)과 주(紂)는 머리를 헝클어트리고 옷매무새를 흩트린 채, 다만 궁색한 걸음으로 지름길을 찾았는가'(何桀紂之猖披兮 夫唯捷徑以窘步) 라는 구절에서 온 말입니다. 이 말은 무소불위의 권력을 누리던 하나라의 걸왕과 은나라의 주왕이 나라가 망하는 순간에 품위와 체통을 잃고 당황하는 모습을 나타낸 말로, 주로 '체면이 깎이는 일이나 아니꼬운 일을 당하는 경우'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입니다.

​예문
미안하고 창피도 하여, 쥐구멍이 있다면 숨고 싶은 심경이었다.

4. 결론, '창피' 정리 ​

'창피'라는 말은 체면이 깎이는 일을 당하거나 그에 대한 부끄러움을 뜻하는 말입니다. '창피'라는 말을 자연스럽게 발음되는 'ㅣ'모음 역행 동화로 '챙피'라고 표현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고 틀린 말이랍니다.

​예문
​친구들에게 힘자랑하는 것은 창피한 행동입니다.
​사람들이 많은 곳에서 크게 넘어졌지만 창피해서 아픈 것도 몰랐습니다.
​대장부가 창피하게 울 수는 없습니다.

여기까지 '창피하다'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이 말을 잘 못 사용하면 창피하겠지요? '창피'를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