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피'와 '챙피' 중 맞춤법에 올바른 표현
1. '창피'와 '챙피'
'창피'와 '챙피' 중 어떻게 쓰는 것이 맞춤법에 올바른 표현일까요? '체면이 깎이는 일이나 아니꼬운 일을 당함. 또는 그에 대한 부끄러움'이라는 뜻으로 사용되는 말입니다. '창피'와 '챙피' 중 맞춤법에 올바른 표현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2. 창피
'창피'라고 쓰는 것이 맞춤법에 맞는 올바른 표현입니다. 이 말을 '챙피'라고 잘못 적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창피'라는 말은 '피'라는 글자에 있는 'ㅣ'가 앞 글자 '창'에 영향을 주면서 '챙피'라고 소리를 내면 발음하기가 더 편하기 때문에 '챙피'라고 말하고 쓰는 경우가 있지만 이것은 맞춤법에서는 틀린 말이랍니다.
예문
큰 길가에서 나동그라지다니 이 무슨 창피람.
시험에 또 떨어지다니 창피가 막심이다.
그때 소희는 창피를 무릅쓰고 그를 찾아갔던 것입니다.
3. '창피' 어원
'창피(猖披)'라는 말은 본래 "머리를 마구 헝클어트리고 옷매무새를 단정하지 못하게 흩트린 모습"을 가리키던 말입니다. 중국 전국 시대에 활동했던 문필가 굴원(屈原)이 쓴 《이소경(離騷經)》에 나오는 '어찌 걸(桀)과 주(紂)는 머리를 헝클어트리고 옷매무새를 흩트린 채, 다만 궁색한 걸음으로 지름길을 찾았는가'(何桀紂之猖披兮 夫唯捷徑以窘步) 라는 구절에서 온 말입니다. 이 말은 무소불위의 권력을 누리던 하나라의 걸왕과 은나라의 주왕이 나라가 망하는 순간에 품위와 체통을 잃고 당황하는 모습을 나타낸 말로, 주로 '체면이 깎이는 일이나 아니꼬운 일을 당하는 경우'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입니다.
예문
미안하고 창피도 하여, 쥐구멍이 있다면 숨고 싶은 심경이었다.
4. 결론, '창피' 정리
'창피'라는 말은 체면이 깎이는 일을 당하거나 그에 대한 부끄러움을 뜻하는 말입니다. '창피'라는 말을 자연스럽게 발음되는 'ㅣ'모음 역행 동화로 '챙피'라고 표현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고 틀린 말이랍니다.
예문
친구들에게 힘자랑하는 것은 창피한 행동입니다.
사람들이 많은 곳에서 크게 넘어졌지만 창피해서 아픈 것도 몰랐습니다.
대장부가 창피하게 울 수는 없습니다.
여기까지 '창피하다'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이 말을 잘 못 사용하면 창피하겠지요? '창피'를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