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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워'와 '고마와' 헷갈리는 맞춤법

by 정은정 이야기 2023. 10.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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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고마워'와 '고마와'

'고마워'와 '고마와' 중 어떤 표현이 올바른 것일까요? '남이 베풀어 준 호의나 도움에 대하셔 마음이 흐뭇하고 즐겁다'라는 뜻을 가진 말입니다.

 

고마워, 고마와, 맞춤법
고마워? 고마와?

2. 고마워

우리말에는 뒤에 붙는 말의 모음이 앞 글자 모음의 성격을 따르는 법칙이 있습니다. '막다'라는 말은 '막'에 'ㅏ'가 있어서 '막아'가 되고, '먹다'라는 말은 '먹'에 'ㅓ'가 있어서 '먹어'가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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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는 앞말의 모음에 따라 뒷말의 모음 모양이 바뀌는 법칙이 아주 강력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그 법칙이 거의 남아 있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이 법칙을 지키지 않는 것이 더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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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워'도 그중 하나입니다. '마'에 'ㅏ'가 있지만 뒷말은'어'와 연결된 것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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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워'는 ㅂ불규칙 형용사 '고맙다'의 활용형입니다. 어간 '고맙-'에 종결 어미 '-어'가 붙어 '고맙-'이 '고마우-'로 바뀐 뒤, 줄어든 말입니다.

​3. 어간​

여기서 어간이란 무엇인가요? '먹다 - 먹고 - 먹으니'처럼 단어가 여러 형태로 변해 사용될 때 '먹'처럼 변하지 않는 부분을 '어간'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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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ㅂ불규칙이란 무엇일까요?

​4. 불규칙 활용

​'줍다'가 활용할 때 '주워, 주우니, 주었다'처럼 기본형에 있는 '줍'의 모양이 바뀌게 됩니다. 그 이유는 '줍'의 받침 'ㅂ'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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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앞말의 받침 'ㅂ' 뒤에 모음(ㅏ, ㅑ, ㅓ, ㅕ, ㅜ, ㅠ, ㅡ, ㅣ 등)이 올 때는 'ㅂ'이 'ㅜ'로 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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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굽고, 굽지, 쉽고, 쉽지'처럼 앞말의 받침 'ㅂ' 뒤에 모음이 오지 않는 경우에는 'ㅂ'이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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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줍다'가 '주워'로 바뀌는 것처럼 어간이 불규칙하게 바뀌는 것을 '불규칙 활용'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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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워, 보드라워 등도 앞말의 모음에 따라 뒷말의 모음 모양이 바뀌는 법칙을 지키지 않는 예입니다.

​5. '고마워' 예문

​오늘 교과서를 빌려줘서 고마워. 깨끗하게 보고 돌려줄게.
​친절히 대답해 주셔서 정말 고마워요.
이렇게까지 나를 배려해 줘서 고마워.
와, 합격 선물 정말 고마워요!
나는 나를 생각해 주는 아버지의 마음이 너무 고마워 눈물을 흘렸다.
​너는 이 자리에 있기까지 누가 가장 고마워?

​6. 결론, '고마워' 정리

'고마워'라는 단어는 '고맙다'라는 형용사의 활용형입니다. '고마워'는 ㅂ 불규칙 형용사 '고맙다'의 활용형으로 어간 '고맙-'에 종결 어미 '-어'가 붙어 '고맙-'이 '고마우-'로 바뀐 뒤 줄어든 말입니다. 해체의 평서형, 의문형 등으로 쓰입니다. 그리고 뒷말의 서술어나 문장을 꾸미는 말입니다.

 

여기까지 '고마워'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고마워'를 확실하게 기억하는 여러분!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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