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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닐곱'과 '예일곱'과 '여닐곱' 바른 말 찾기

by 정은정 이야기 2023. 10.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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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예닐곱'과 '예일곱'과 '여닐곱'

'예닐곱'과 '예일곱'과 '여닐곱' 중 어떻게 쓰는 것이 맞춤법에 올바른 표현일까요?

'여섯이나 일곱쯤 되는 수'라는 뜻으로 사용되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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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닐곱? 예일곱? 여닐곱?

2. 예닐곱 ​

'예닐곱'라고 쓰는 것이 맞춤법에 맞는 올바른 표현입니다. 이 말을 '예일곱, 여닐곱'이라고 잘못 적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

'예닐곱'이라는 말은 '여섯'과 '일곱'이 합해진 말입니다. 뜻도 그대로 거의 그대로입니다.

​'예닐곱'의 첫 번째 품사는 수사입니다. 그 뜻은 '여섯이나 일곱쯤 되는 수'라는 것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예문
​나이가 예닐곱은 되어 보인다.
아름다운 그녀에게 마음을 빼앗긴 청년이 예닐곱은 된다니까요.

'예닐곱'의 두 번째 품사는 '관형사입니다. 그 뜻은 '​여섯이나 일곱쯤 되는 수의'라는 것입니다.

​예문
​그곳에 예닐곱 사람 정도 남아 있어요.

​3. '일곱'을 '닐곱'이라고 쓰는 이유 ​

'일곱'을 '닐곱'이라고 적는 이유는 일곱의 고어(古語), 다시 말하면 '일곱'이라는 말의 옛말이 '닐굽'이라는 말이었기 때문입니다.

​​

그래서 예전부터 써 내려오던 단어였기 때문에 이것을 '예일곱, 여일곱'으로 쓰지 않고, '예닐곱'을 표준어로 쓰기로 한 것입니다.

​​

이 말을 '예일곱' 등으로 표현한다면 이 말의 기원을 생각하지 않는 것이 되기 때문에 이 말의 기원적인 측면을 고려해서 '예닐곱'으로 정한 것입니다.

​​

그리고 '예닐곱'의 '예'는 '여섯'의 '여'가 '예'가 된 것입니다. 바로 뒷말인 '닐'의 'ㅣ'에 영향을 받아서 변화된 것입니다.

예문​
​이 소설은 정말 재미있어서 저는 지금까지 예닐곱 번은 읽었어요.

​4. '예닐곱'과 같은 방식의 단어

​'서넛'이라는 말도 '셋'과 '넷'이 합해진 말이지만 '셋넷'이라고 하지 않고 '서넛'이라고 합니다.​

'네댓'이라는 말 역시 '넷'과 '다섯'이 합해진 말이지만 '넷다섯'이라고 쓰지 않고 '네댓'이라고 합니다.

​​

'대여섯'이라는 말도 '다섯'과 '여섯'이 합해진 말이지만 '다섯여섯'이라고 하지 않고 '대여섯'이라고 합니다.

​예문
​그녀는 책상 위의 책 서넛을 가방에 넣더니 방을 나갔습니다.
​손님이 왔는지 현관에는 신발 네댓 켤레가 놓여 있었습니다.
​이 정도 양이면 대여섯 사람이 먹기에 충분합니다.

​5. '예닐곱' 정리 ​

'예닐곱'이라는 말은 ​'여섯'과 '일곱'이 합해진 말로 '여섯일곱쯤 되는 수'라는 의미의 말입니다.

​​

'일곱'의 옛말인 '닐굽'이라는 말이 지금까지 남아 있게 되고 '여섯'의 '여'가 '예'가 되면서 '예닐곱'이라는 말을 표준어로 정해서 사용하고 있는 것입니다.

​예문
​오늘 지각한 학생이 예닐곱이나 되다니, 어찌 된 일일까요?
예닐곱째 줄에 앉으면 잘 보일 것 같습니다.
​매번 낙방을 했지만 열심히 하더니 예닐곱째 되어서 결국 합격하게 되었습니다.

여기까지 '예닐곱'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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