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예닐곱'과 '예일곱'과 '여닐곱'
'예닐곱'과 '예일곱'과 '여닐곱' 중 어떻게 쓰는 것이 맞춤법에 올바른 표현일까요?
'여섯이나 일곱쯤 되는 수'라는 뜻으로 사용되는 말입니다.
2. 예닐곱
'예닐곱'라고 쓰는 것이 맞춤법에 맞는 올바른 표현입니다. 이 말을 '예일곱, 여닐곱'이라고 잘못 적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예닐곱'이라는 말은 '여섯'과 '일곱'이 합해진 말입니다. 뜻도 그대로 거의 그대로입니다.
'예닐곱'의 첫 번째 품사는 수사입니다. 그 뜻은 '여섯이나 일곱쯤 되는 수'라는 것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예문
나이가 예닐곱은 되어 보인다.
아름다운 그녀에게 마음을 빼앗긴 청년이 예닐곱은 된다니까요.
'예닐곱'의 두 번째 품사는 '관형사입니다. 그 뜻은 '여섯이나 일곱쯤 되는 수의'라는 것입니다.
예문
그곳에 예닐곱 사람 정도 남아 있어요.
3. '일곱'을 '닐곱'이라고 쓰는 이유
'일곱'을 '닐곱'이라고 적는 이유는 일곱의 고어(古語), 다시 말하면 '일곱'이라는 말의 옛말이 '닐굽'이라는 말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예전부터 써 내려오던 단어였기 때문에 이것을 '예일곱, 여일곱'으로 쓰지 않고, '예닐곱'을 표준어로 쓰기로 한 것입니다.
이 말을 '예일곱' 등으로 표현한다면 이 말의 기원을 생각하지 않는 것이 되기 때문에 이 말의 기원적인 측면을 고려해서 '예닐곱'으로 정한 것입니다.
그리고 '예닐곱'의 '예'는 '여섯'의 '여'가 '예'가 된 것입니다. 바로 뒷말인 '닐'의 'ㅣ'에 영향을 받아서 변화된 것입니다.
예문
이 소설은 정말 재미있어서 저는 지금까지 예닐곱 번은 읽었어요.
4. '예닐곱'과 같은 방식의 단어
'서넛'이라는 말도 '셋'과 '넷'이 합해진 말이지만 '셋넷'이라고 하지 않고 '서넛'이라고 합니다.
'네댓'이라는 말 역시 '넷'과 '다섯'이 합해진 말이지만 '넷다섯'이라고 쓰지 않고 '네댓'이라고 합니다.
'대여섯'이라는 말도 '다섯'과 '여섯'이 합해진 말이지만 '다섯여섯'이라고 하지 않고 '대여섯'이라고 합니다.
예문
그녀는 책상 위의 책 서넛을 가방에 넣더니 방을 나갔습니다.
손님이 왔는지 현관에는 신발 네댓 켤레가 놓여 있었습니다.
이 정도 양이면 대여섯 사람이 먹기에 충분합니다.
5. '예닐곱' 정리
'예닐곱'이라는 말은 '여섯'과 '일곱'이 합해진 말로 '여섯일곱쯤 되는 수'라는 의미의 말입니다.
'일곱'의 옛말인 '닐굽'이라는 말이 지금까지 남아 있게 되고 '여섯'의 '여'가 '예'가 되면서 '예닐곱'이라는 말을 표준어로 정해서 사용하고 있는 것입니다.
예문
오늘 지각한 학생이 예닐곱이나 되다니, 어찌 된 일일까요?
예닐곱째 줄에 앉으면 잘 보일 것 같습니다.
매번 낙방을 했지만 열심히 하더니 예닐곱째 되어서 결국 합격하게 되었습니다.
여기까지 '예닐곱'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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