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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록, 독후감, 독서 감상문 쓰는 법

by 정은정 이야기 2023. 9.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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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독서록, 독후감, 독서 감상문 쓰는 법

책을 읽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은 두 말하면 잔소리일 것입니다. 그리고 책을 읽고 독후 활동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여기서는 그 중요한 독서록, 독후감, 독서 감상문 쓰는 법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독서록, 독후감, 독서 감상문 쓰는 법
독서록 쓰는 법

2. 독서록 쓰는 법 ​

첫 번째, 책 정보와 날짜 쓰기로 독서록을 시작합니다. 책 제목과 작가(지은이), 출판사를 쓰고 읽은 날짜를 기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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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책의 갈래(장르)를 확인해서 씁니다. 내가 읽은 책의 갈래(장르)를 확인하고 적어 놓으면 좋습니다. 어떤 갈래의 책을 읽었는지는 분명하게 알아합니다. 그것은 책을 읽는 목적과도 깊은 관련이 있는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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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와 여가와 감상을 위해 소설을 읽는 것과 나의 진로나 발전을 위해 자기 계발서나 정보를 전달하는 글을 읽는 것은 분명 다른 것입니다.

​※ 갈래(장르) ​

​'갈래(장르)'라는 말은 문학에서는 같은 성격을 가진 문학 작품을 한데 묶어 나눌 때 쓰는 말입니다. 문학에서는 서정, 서사, 극 또는 시, 소설, 희곡, 수필, 평론 등이 기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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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간단한 줄거리 쓰기로 본격적인 독서록 쓰기를 시작합니다. 책을 읽을 때 메모를 하거나 형광펜 등으로 표시를 한 부분을 중심으로 요약정리합니다.​

이때 책의 내용을 그대로 쓰기보다는 핵심 내용을 엮어서 나의 언어로 표현할 수 있으면 더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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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번째, 책을 읽은 까닭과 느낀 점 쓰기로 독서록의 대부분을 쓴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간단한 기록을 위한 독서록이 아니고 누군가에게 읽히기 위한 독서록이나 독서감상문이라면 ​그 글은 책의 요약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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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책을 읽은 '나의 경험'을 나의 글로, 나의 이야기로 새롭게 풀어내어 창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즉, 내가 그 책을 읽은 한 사람의 작가가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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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생각이 드러나는 책은 작가의 생각에 대한 나의 의견을 함께 정리하면 좋습니다. 정보를 전달하는 책은 중요하거나 새롭게 알게 된 정보를 위주로 정리하면 좋습니다.

​3. 독서록, 독서감상문을 잘 쓰기 위한 질문하기 ​

내가 책을 읽은 또 한 사람의 작가가 되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닙니다. 하지만 아래 제시하는 질문들을 ​책을 읽은 나에게 하나씩 적용해 보고 ​그것이 책을 읽는 나의 머리와 마음속에 깊이 저장되어 있다면 ​나는 언제고 책을 읽은 또 한 사람의 작가가 되어 글을 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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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그것이 좋은 독서록 좋은 독서 감상문, 좋은 독후감이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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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질문을 시작하겠습니다.

​이 책을 읽은 이유는 무엇인가요?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습니다. 독서록 숙제 때문에 읽었다면 솔직하게 그런 말로 시작해도 괜찮습니다.​

우리는 뭔가 거창하고 그럴듯한 말로 글을 시작하려고 하는 욕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욕심이 사실 글을 시작하기 어렵게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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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기 때문에 있는 사실 그대로 나의 이야기를 시작하는 것입니다. 숙제 때문이라면 솔직하게 어쩔 수 없이 읽었다는 말도 괜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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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면 심심해서, 재미있을 것 같아서, 나의 미래를 위해서, 나의 발전을 위해서, 친구나 선생님이 추천해서, 국어 공부하려고 등등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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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런 말을 위의 한 문장으로 쓰고 말면 읽는 사람이 재미없을 수 있습니다.​

나는 나 자신의 이야기이기 때문에 잘 알고 있는 상황이라서 그에 대한 표현은 한두 문장으로도 충분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내 글을 읽는 사람은 내가 아닙니다.​

내가 경험하고 생각했던 내용을 정말 하나부터 열까지 자세하게 알려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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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어서 ​

 

"나는 서점에 가서 책을 샀어요."라는 글과

 

​"국어 시간에 독서록을 써야 한다는 말을 들었을 때 솔직히 답답한 마음이 들었어요. 평소에 책 읽기를 그렇게 좋아하지 않았기 때문이에요. 그리고 책도 골라주시면 편할 텐데 도서관이나 서점에서 책을 직접 고르라고 하셔서 솔직히 귀찮기도 했고요. 하지만 책을 읽는 것은 나의 미래를 위해 가장 좋은 투자라는 선생님의 말씀을 믿고 책을 잘 골라보기로 했어요. 그리고 어차피 수행평가이기 때문에 안 할 수도 없었고요. 먼저 인터넷 검색을 통해서 제가 관심 있었던 분야에 대한 책을 검색했어요. 참 종류도 많고 베스트셀러도 많고 처음엔 정신이 하나도 없었어요. 책에 대한 소개도 읽어 보고 책 표지와 책을 읽어 본 사람들의 댓글도 읽어 봤어요. 드디어 이 책이 좋겠다는 느낌이 왔고 엄마에게 카드를 받아서 ​기왕 가는 거 친구들과 함께 대형 서점으로 가기로 했어요. 가는 길에 편의점은 필수가 아닐까요? 친구들과 함께 젤리를 먹으며 이야기하는 것은 참 즐거운 일이에요. 그렇게 저는 대형 서점에 가서 제가 마음에 두었던 책 세권 중에서 만져보고 마음에 든 책 한 권을 골라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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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가요? 엄청난 차이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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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위의 이야기에 공감하고 이해했다면 저런 식으로 독서록, 독서감상문을 작성하면 되는 것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나는 책을 읽은 또 한 사람의 작가다.'라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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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독서록, 독서감상문을 잘 쓰기 위한 질문들을 연이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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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말하는 주인공은 작가일 수도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됩니다.

​이 책에서 가장 마음에 든 문장이 있나요?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이 책을 누군가에게 추천해야 한다면 누구에게 추천하고 싶은가요?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내가 만약 이 책의 작가라면 이 책의 제목을 어떻게 바꿔보면 더 재미있을까요?
​내가 만약 이 책의 작가라면 이 책의 후속 편은 어떤 내용으로 쓰면 좋을까요?
​이 책을 읽고 새롭게 알게 된 내용은 무엇인가요?
​이 책을 읽고 그동안 내가 알고 있었던 것과 다른 것은 무엇인가요?
​이 책을 읽고 책 내용, 책의 단어들 또는 작가와 등장인물에 대해 더 궁금한 것은 무엇인가요?
​이 책에 나오는 인물들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인물은 누구인가요?
왜 그 인물이 지금 기억에 남았나요?
​내가 만약 이 책의 주인공이라면 주인공이 어려운 일을 당했을 때 어떻게 했을 것 같나요?
​내가 만약 이 책의 주인공이라면 가장 안타까운 일은 무엇인가요?
​내가 만약 이 책의 주인공이라면 가장 행복했던 순간은 언제인가요?
​책의 등장인물들 중에 실제로 만날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무엇을 질문하고 싶은가요?
​내가 책 속의 주인공에게 조언을 한다면 어떤 말을 해주고 싶나요?

​4. 질문으로 독서록 쓰기 ​

위에 있는 질문들을 참고해서 독서록, 독서감상문을 써 보는 것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위의 질문들을 독서록, 독서감상문에 직접 쓰는 것이 아니라 ​그 질문으로 떠오른 생각들을 가지고 글을 쓰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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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질문과 나의 답변을 자연스럽게 글로 쓰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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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이 한 문장이나 '예, 아니요'라면 그것은 나를 잘 아는 나 혼자는 괜찮지만, 내 글을 보는 사람은 당황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세하게 아주 자세하게 ​하나하나 그림 그리듯 상황과 감정과 생각을 묘사해서 글을 쓰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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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여러분은 나만의 좋은 독서록, 독서 감상문을 쓸 수 있습니다.

 

여기까지 독서록, 독후감, 독서 감상록 쓰는 방법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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