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유의어', '반의어', '상하위어', '동음이의어', '다의어', 어휘의 양상

국어 어휘의 양상

1. 국어 어휘의 양상

국어 유의어, 반의어, 상 · 하위어, 동음이의어, 다의어 의미 관계에 따른 어휘의 양상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개념부터 확인하겠습니다.

​2. 양상

​'양상'이라는 말이 무슨 말일까요? 우리가 항상 대충 아는 단어를 공부를 위한 글에서 만날 때 그 의미가 확실하지 않다면 ​꼭 해야 할 일은 무엇이 있을까요? 국어사전을 찾아보는 것입니다.

​​

'양상(樣相)'이라는 말을 인터넷 국어사전에서 찾아보면 관련 어휘가 38개나 나옵니다.​

​

하지만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이유는 우리가 찾는 어휘의 대부분은 맨 위에 있는 것일 가능성이 큽니다.

​​

그래서 맨 위에 있는 양상 7번을 보면 ​명사로 '사물이나 현상의 모양이나 상태', '판단의 확실성. 일정한 판단의 타당한 정도를 이른다.'라고 설명되어 있습니다.

​​

한자 말과 예문을 한 번 확인해 보겠습니다.​

​樣 : 모양 양, 相 : 서로 상 ​

​복잡한 양상을 보인다.

​현대 사회로 오면서 삶의 양상이 많이 달라졌다.

​그래서 우리가 살펴보려고 하는 ​'어휘의 양상'이라는 말은 분명 어휘의 현상, 모양, 상태가 다른 것이 있고, 우리는 그것에 대해 알아보려고 하는 것이라는 개념을 명확하게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3. 유의어, 반의어, 상·하위어 ​

국어 단어들의 의미 관계에 따라 어휘의 양상이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

유의어는 단어들의 의미가 서로 비슷한 관계에 있는 말입니다. 말소리는 다르지만 의미가 서로 비슷한 관계에 있는 말을 유의어라고 합니다. 아래의 예를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틈'과 '사이'

'막다'와 '방어하다'

'이따금'과 '가끔'과 '더러'

'어머니'와 '엄마'와 '모친'

'얼굴'과 '낯'과 '안면'

​이 유의어는 의미가 비슷해도 미묘한 의미 차이가 있어서 서로 바꾸어 쓸 수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연필을 잡다.

​연필을 쥐다.

​위의 예문처럼 '잡다'와 '쥐다'라는 말을 서로 바꾸어 써도 이상하지 않지만​

도둑을 잡다.

​도둑을 쥐다.

​위의 예문은 바꾸어 쓸 수 없는 경우입니다.

​​

반의어는 단어들의 의미가 서로 짝을 이루어 대립하는 관계에 있는 말입니다.

​​

아래의 예를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자주'와 '가끔'

'낮'과 '밤'

'빠르다'와 '느리다'

'덥다'와 '춥다'

'가다'와 '오다'

상위어는 의미상 한 단어가 다른 단어를 포함하는 말입니다. 대개 일반적이고 포괄적인 의미를 지니는 말입니다.

​​

하위어는 의미상 한 단어가 다른 단어에 포함되는 말입니다. 대개 구체적이고 한정적인 의미를 지니는 말입니다.

​​

예를 들어 ​상위어 '동물'에는 하위어 '개', '진돗개'등이 있습니다. 상위어 '옷'에는 하위어 '윗옷', '아래옷', '반팔 티', '긴팔 티', '치마', '바지' 등이 있는 것입니다.

​4. 동음이의어, 다의어 ​

동음이의어는 소리는 같으나 의미가 다른 단어입니다. 중심적 의미가 서로 다르며 사전에 각각 다른 단어로 실려있습니다.

​​

예를 들어 ​사전에서 '배'라고 찾아보면 무려 518개의 '배'라는 말이 나옵니다.​

​

'배' 1번은 사람이나 동물의 몸에서 위장, 창자, 콩팥 등의 내장이 들어 있는 곳

​

'배' 2번은 사람이나 짐 등을 싣고 물 위로 떠다니도록 나무나 쇠로 만든 물건 ​

​

'배' 3번은 배나무의 열매라고 나옵니다.

​​

이 밖에도 '김', '쓰다', '바르다' 등도 소리는 같지만 의미는 서로 관련이 없는 동음이의어들입니다.

​​

다의어는 두 가지 이상의 의미가 있는 단어입니다. 하나의 중심적 의미에서 나온 ​여러 개의 주변적 의미가 있으며 사전에 하나의 단어로 실려있습니다.

​​

예를 들어 ​사전에서 '보다'라는 단어를 찾으면 역시 131개의 관련 단어가 나오지만 여기서 우리가 찾는 '보다'1번을 보면 ​​

'보다' 동사 ​

① 눈으로 대상의 존재나 형태적 특징을 알다.

​

② 눈으로 대상을 즐기거나 감상하다.

​

③ 일정한 목적 아래 만나다.

​

④ 맡아서 보살피거나 지키다.

​

⑤ 자신의 실력이 나타나도록 치르다.

​​

등으로 동사만 26개의 뜻을 가지고 있고 보조 동사로 4개, 보조 형용사로 5개의 뜻을 가지고 있는 다의어입니다.

​​

또 다른 예로 '머리', '길' 등을 들 수 있습니다.

​머리가 아프다.

​머리가 길다.

​머리가 좋다.

​위의 예문들도 '머리'라고 썼지만 각각 다른 뜻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5. 결론, 국어 어휘의 의미 관계 양상 정리

​국어 어휘의 의미 관계에 따른 양상으로 유의어, 반의어, 상 · 하위어, 동음이의어, 다의어로 나누어 살펴보았습니다.​

​

이렇게 우리말 어휘의 체계와 양상을 알면 상황에 맞는 어휘를 적절하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

여기까지 국어 어휘의 체계와 양상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