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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좋은 정보

바치다 받치다 받히다 밭치다 헷갈리는 한글 맞춤법 구분하기

by 정은정 이야기 2023. 6.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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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바치다 받치다 받히다 밭치다

'바치다, 받치다, 받히다, 밭치다'라는 말은 발음 형태는 같거나 비슷하지만 뜻이 다른 단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당연히 구별하여 적고 사용하는 것이 맞습니다.

2. 바치다

'바치다'라는 말은 '재물을 바친다, 정성을 바친다, 목숨을 바친다, 세금을 바친다'라는 의미로 쓰이는 말입니다. 조금 더 자세히 알아보면 '신이나 웃어른에게 정중하게 드리다', '반드시 내거나 물어야 할 돈을 가져다주다. '도매상에서 소매상에게 단골로 물품을 대어 주다', '무엇을 위하여 모든 것을 아낌없이 내놓거나 쓰다'라는 의미로 쓰입니다.

 

예)

재물을 바친다.

정성을 바친다.

목숨을 바친다.

세금을 바친다.

새로 부인한 군수에게 음식을 만들어 바쳤다.

관청에 세금을 바치다.

평생을 과학 연구에 몸을 바치다.

3. 받치다

'받치다'라는 말은 '기둥 밑을 돌로 받친다', '소 아래 니은을 받쳐 손이라고 쓴다', ' 우산을 받치고 간다', '받침, 밑받침, 책받침을 받친다'와 같이 쓰입니다. 다시 말해, '물건 밑이나 옆 따위에 다른 물체를 대다', '옷의 색깔이나 모양이 조화를 이루도록 함께 하다', '한글로 적을 때 모음 글자 밑에 자음 글자를 붙여 적다', '어떤 일을 잘할 수 있도록 뒷받침해 주다', '비나 햇빛과 같은 것이 통하지 못하도록 우산이나 양산을 펴 들다'라는 의미로 사용되는 말입니다.

 

예)

쟁반에 커피를 받치고 조심조심 걸어오던 그녀의 모습이 아직도 잊히지 않는다.

양복 속에 두꺼운 내복을 받쳐서 입으면 옷맵시가 나지 않는다.

'가'에 'ㅁ'을 받치면 '감'이 된다.

배경 음악이 그 장면을 잘 받쳐 주어서 전체적인 분위기가 훨씬 감동적이었다.

아가씨들이 양산을 받쳐 들고 거리를 거닐고 있다.

4. 받히다

'받히다'라는 말은 '쇠뿔에 받혔다', '소에게 받히었다'와 같이 쓰입니다. 이 말은 '받다'라는 말의 피동사로 '머리나 뿔 따위에 세차게 부딪히다'라는 뜻을 가진 말입니다.

 

예)

마을 이장님이 소에게 받혀서 꼼짝을 못 한다.

그녀는 고개를 숙였다가 걸상에 받혔다.

자동차에 받힌 행인들은 중상을 입고 입원했다.

5. 밭치다

'밭치다'라는 말은 '술을 체에 밭친다'라는 뜻을 가집니다. '밭다'라는 말이 '체 따위로 쳐서 액체만 받아내다'라는 뜻을 가진 말로 '밭치다'라는 말은 '밭다'라는 말의 강세어로 사용하는 말입니다. 다시 말하면 '밭다'를 강조하여 이르는 말과 '구멍이 뚫린 물건 위에 국수나 야채 따위를 올려 물기를 빼다'라는 말로 사용하는 말입니다.

 

예)

오늘 시장에 가면 삶은 호박을 밭칠 큰 체를 하나 사 와야겠다.

씻어 놓은 상추를 채반에 밭쳤다.

잘 삶은 국수를 찬물에 헹군 후 체에 밭쳐 놓았다.

6. '바치다', '받치다', '받히다', '밭치다' 정리

'바치다'라는 말은 '신이나 웃어른께 드리다, 마음과 몸을 내놓다, 세금 따위를 내다'란 뜻을 가진 말입니다. '받치다'라는 말은 '밑을 괴다, 모음 글자 밑에 자음 글자를 붙여 적다, 위에서 내려오는 것을 아래에서 잡아 들다' 등의 뜻을 나타내는 말입니다. '받히다'라는 말은 '머리나 뿔 따위로 세차게 부딪치다, 부당한 일을 한다고 생각되는 사람에게 맞서서 대들다'라는 뜻을 가진 받다'라는 말의 피동사입니다. '밭치다'라는 말은 '체 따위로 쳐서 액체만 받아내다'라는 뜻을 가진 '밭다'라는 말의 강세어입니다. 여기까지 '바치다, 받치다, 받히다, 밭치다'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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