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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치다꺼리'와 '뒤치닥거리' 뚜렷한 까닭 없이 나는 된소리

by 정은정 이야기 2023. 9.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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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뒤치다꺼리'와 '뒤치닥거리'

'뒤치다꺼리'와 '뒤치닥거리' 중 어떻게 쓰는 것이 맞춤법에 올바른 표현일까요? 기본 의미로 '뒤에서 일을 처리하고 보살펴 줌'이라는 뜻으로 사용되는 말입니다.

뒤치다꺼리, 뒤치닥거리 맞춤법
뒤치다꺼리? 뒤치닥거리?

​2. 뒤치다꺼리 ​

'뒤치다꺼리'라고 쓰는 것이 맞춤법에 맞는 올바른 표현입니다. 이 말을 '뒤치닥거리'라고 잘못 적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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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치다꺼리'라는 말의 약어는 '치다꺼리'라는 말입니다.​

※'약어'는 어떤 말을 머리글자만 따는 등의 방법으로 간략하게 줄여서 표시한 말입니다. 예를 들어 '고등학교'를 '고교'라고 하거나 '한국은행'을 '한은'이라고 하는 것 등을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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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다꺼리'라는 말의 기본 의미는 '일을 치러 내는 일'이라는 뜻으로 ​이 '치다꺼리'라는 말에 '뒤'라는 말이 붙은 말이 '뒤치다꺼리'라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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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치다꺼리'라는 말은 ​'뒤'와 명사 '치다꺼리'가 합성된 말이라는 것으로 기억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

​뜻 < 1 > ​

​'뒤에서 일을 보살펴서 도와주는 일'을 뜻하는 말로 쓰이는 말입니다.

​아이들이 아직 어려서 뒤치다꺼리하느라 많이 바빠요.
​남이 한 일에 뒤치다꺼리는 하고 싶지 않아요.
​뜻 < 2 > ​

​'뒤치다꺼리'라는 말의 또 다른 의미로는 '일이 끝난 뒤에 뒤끝을 정리하는 일'이라는 뜻으로도 쓰이는 말입니다.

​회의가 끝난 뒤에 그들은 남은 뒤치다꺼리를 하려고 늦게까지 남아 있었어요.
​닷새 동안의 시간을 밤낮없이 지배하던 유해가 떠난 후의 공허함은 많은 뒤치다꺼리가 남아 있음에도 불구하고 안상제들을 어쩔 줄을 모르게 만들었다.
※ 출처 《박완서,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3. 뚜렷한 까닭 없이 나는 된소리 ​

한글 맞춤법 제5항에 따라 한 단어 안에서 뚜렷한 까닭 없이 나는 된소리는 다음 음절의 첫소리를 된소리로 적는 것이랍니다.​

'뒤치다꺼리'라는 말의 발음도 [뒤치다꺼리]로 '꺼'가 된소리로 발음되고 그 앞말의 형태가 분명하지 않아서 '뒤치닥거리'가 아니라, ​발음되는 대로 '뒤치다꺼리'로 적는 것이 맞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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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준어 규정 2장 4절 17항에서도 ​'뒤치다꺼리'의 의미로 '뒤치닥거리'를 쓰는 경우가 있으나 '뒤치다꺼리'만 표준어로 삼고, '뒤치닥거리'는 버린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어린 동생들 뒤치다꺼리에 하루가 금세 가 버렸어요.

​비슷한 표현으로 잘 사용하는 말로는 '뒷바라지'라는 말이 있습니다. '뒤에서 보살피며 도와주는 일'이라는 뜻입니다.

​어머니는 남편과 자식 뒷바라지에 평생을 바치셨어요.
​그녀는 수험생인 아들의 뒷바라지를 하느라 아침저녁으로 바빠요.

​4. 결론 '뒤치다꺼리' 정리 ​

'뒤치다꺼리'라는 말은 뒤에서 일을 보살펴서 도와주는 일을 뜻하는 말입니다. 남의 자잘한 일을 보살펴서 도와주는 것을 '치다꺼리'라고 말하는데, 이 말에 '뒤'가 붙어서 합성된 말입니다.​

이 말을 '뒤치닥거리'로 잘못 쓰지 않도록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누나는 강아지 '돌돌이' 뒤치다꺼리로 온종일 바쁜 것 같아요.
​선생님은 자녀가 많으셔서 학비 뒤치다꺼리를 힘들어하셨어요.
​손님들이 떠나간 뒤에 그녀는 방 안을 뒤치다꺼리하였어요.

​여기까지 '뒤치다꺼리'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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