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뒤치다꺼리'와 '뒤치닥거리'
'뒤치다꺼리'와 '뒤치닥거리' 중 어떻게 쓰는 것이 맞춤법에 올바른 표현일까요? 기본 의미로 '뒤에서 일을 처리하고 보살펴 줌'이라는 뜻으로 사용되는 말입니다.
2. 뒤치다꺼리
'뒤치다꺼리'라고 쓰는 것이 맞춤법에 맞는 올바른 표현입니다. 이 말을 '뒤치닥거리'라고 잘못 적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뒤치다꺼리'라는 말의 약어는 '치다꺼리'라는 말입니다.
※'약어'는 어떤 말을 머리글자만 따는 등의 방법으로 간략하게 줄여서 표시한 말입니다. 예를 들어 '고등학교'를 '고교'라고 하거나 '한국은행'을 '한은'이라고 하는 것 등을 말합니다.
'치다꺼리'라는 말의 기본 의미는 '일을 치러 내는 일'이라는 뜻으로 이 '치다꺼리'라는 말에 '뒤'라는 말이 붙은 말이 '뒤치다꺼리'라는 말입니다.
'뒤치다꺼리'라는 말은 '뒤'와 명사 '치다꺼리'가 합성된 말이라는 것으로 기억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
뜻 < 1 >
'뒤에서 일을 보살펴서 도와주는 일'을 뜻하는 말로 쓰이는 말입니다.
아이들이 아직 어려서 뒤치다꺼리하느라 많이 바빠요.
남이 한 일에 뒤치다꺼리는 하고 싶지 않아요.
뜻 < 2 >
'뒤치다꺼리'라는 말의 또 다른 의미로는 '일이 끝난 뒤에 뒤끝을 정리하는 일'이라는 뜻으로도 쓰이는 말입니다.
회의가 끝난 뒤에 그들은 남은 뒤치다꺼리를 하려고 늦게까지 남아 있었어요.
닷새 동안의 시간을 밤낮없이 지배하던 유해가 떠난 후의 공허함은 많은 뒤치다꺼리가 남아 있음에도 불구하고 안상제들을 어쩔 줄을 모르게 만들었다.
※ 출처 《박완서,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3. 뚜렷한 까닭 없이 나는 된소리
한글 맞춤법 제5항에 따라 한 단어 안에서 뚜렷한 까닭 없이 나는 된소리는 다음 음절의 첫소리를 된소리로 적는 것이랍니다.
'뒤치다꺼리'라는 말의 발음도 [뒤치다꺼리]로 '꺼'가 된소리로 발음되고 그 앞말의 형태가 분명하지 않아서 '뒤치닥거리'가 아니라, 발음되는 대로 '뒤치다꺼리'로 적는 것이 맞는 것입니다.
표준어 규정 2장 4절 17항에서도 '뒤치다꺼리'의 의미로 '뒤치닥거리'를 쓰는 경우가 있으나 '뒤치다꺼리'만 표준어로 삼고, '뒤치닥거리'는 버린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어린 동생들 뒤치다꺼리에 하루가 금세 가 버렸어요.
비슷한 표현으로 잘 사용하는 말로는 '뒷바라지'라는 말이 있습니다. '뒤에서 보살피며 도와주는 일'이라는 뜻입니다.
어머니는 남편과 자식 뒷바라지에 평생을 바치셨어요.
그녀는 수험생인 아들의 뒷바라지를 하느라 아침저녁으로 바빠요.
4. 결론 '뒤치다꺼리' 정리
'뒤치다꺼리'라는 말은 뒤에서 일을 보살펴서 도와주는 일을 뜻하는 말입니다. 남의 자잘한 일을 보살펴서 도와주는 것을 '치다꺼리'라고 말하는데, 이 말에 '뒤'가 붙어서 합성된 말입니다.
이 말을 '뒤치닥거리'로 잘못 쓰지 않도록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누나는 강아지 '돌돌이' 뒤치다꺼리로 온종일 바쁜 것 같아요.
선생님은 자녀가 많으셔서 학비 뒤치다꺼리를 힘들어하셨어요.
손님들이 떠나간 뒤에 그녀는 방 안을 뒤치다꺼리하였어요.
여기까지 '뒤치다꺼리'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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