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띄어쓰기 기본 원칙과 규정 및 단위

by 정은정 이야기 2023. 1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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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띄어쓰기의 기본 원칙과 규정 및 단위

한국어 띄어쓰기는 참 어렵습니다. 여기서는 띄어쓰기를 본격적으로 공부하기 전에 꼭 알아야 할 내용들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띄어쓰기의 기본 원칙'과 '띄어쓰기 규정'에 대한 내용입니다. 한국어 올바르게 띄어쓰기를 할 수 있는 방법을 이해하려면 한글 맞춤법 총칙과 함께 띄어쓰기 규정을 살펴봐야 합니다.

띄어쓰기, 원칙, 규정, 단위
띄어쓰기 기본 원칙

2. 띄어쓰기의 시작 ​

요즘 건강은 어떠신가요? 뭐니 뭐니 해도 건강이 가장 중요합니다. 자주 사용해서 좋은 말은 아니지만 아래와 같은 말을 할 때 어떻게 띄어 쓰는 것이 맞을까요?

​안 V 아픈 V 데가 V 없다.
안 V 아픈데가 V 없다.

​정답은 '아픈'과 '데가'를 띄어 쓴 '아픈 데가'로 표기하는 것이 맞습니다. 위의 문장에서 '데'가 머리, 목, 배 등 아픈 신체 부위를 가리키고 있기 때문입니다.

​안 V 아픈 V 데가 V 없다. → O
안 V 아픈데가 V 없다. → X

​그렇다면 아래의 경우는 어떨까요?

​머리 V 아픈데.
머리 V 아픈 V 데.

​벌써 머리 아프신 건 아니시지요? 이 문장에서 '데'는 문장을 마치는 종결 어미로 사용되기 때문에 '아픈'과 결합해서 사용하는 것이 맞습니다.

​머리 V 아픈데. → O
머리 V 아픈 V 데. → X​

​이렇게 띄어쓰기 규정을 올바르게 잘 지키려면 문장을 알맞게 이해하고 문법과 단어의 뜻을 잘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3. 띄어쓰기의 원칙 ​

한글 맞춤법 제1장 총칙 제2항을 보면 '문장의 각 단어는 띄어 씀을 원칙으로 한다.'라고 띄어쓰기의 원칙에 대해 명확하게 제시하고 있습니다.

​문장의 각 단어는 띄어 씀을 원칙으로 한다.

​이 원칙을 보면 띄어쓰기를 할 때 '단어'라는 것을 잘 아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4. 띄어쓰기 규정 ​

그리고 한글 맞춤법 제5장 띄어쓰기 규정을 살펴보겠습니다.

제1절 조사
​제41항 조사는 그 앞말에 붙여 쓴다.
제2절 의존 명사, 단위를 나타내는 명사 및 열거하는 말 등

​제42항 의존 명사는 띄어 쓴다.
​제43항 단위를 나타내는 명사는 띄어 쓴다. 다만, 순서를 나타내는 경우나 숫자와 어울리어 쓰이는 경우에는 붙여 쓸 수 있다.
​제44항 수를 적을 적에는 '만(萬)' 단위로 띄어 쓴다.
​제45항 두 말을 이어 주거나 열거할 적에 쓰이는 말들은 띄어 쓴다.
​제46항 단음절로 된 단어가 연이어 나타날 적에는 붙여 쓸 수 있다.
제3절 보조 용언
​제47항 보조 용언은 띄어 씀을 원칙으로 하되, 경우에 따라 붙여 씀도 허용한다. 다만 앞말에 조사가 붙거나 앞말이 합성 동사인 경우, 그리고 중간에 조사가 들어갈 적에는 그 뒤에 오는 보조 용언은 띄어 쓴다.
제4절 고유 명사 및 전문 용어
​제48항 성과 이름, 성과 호 등은 붙여 쓰고, 이에 덧붙는 호칭어, 관직명 등은 띄어 쓴다. 다만, 성과 이름, 성과 호를 구분할 필요가 있을 경우에는 띄어 쓸 수 있다.
​제49항 성명 이외의 고유 명사는 단어별로 띄어 씀을 원칙으로 하되, 단위별로 띄어 쓸 수 있다.
​제50항 전문 용어는 단어별로 띄어 씀을 원칙으로 하되, 붙여 쓸 수 있다.

​5. 띄어쓰기 규정을 이해하려면 ​

따라서 띄어쓰기 규정을 이해하려면 조사, 명사, 의존 명사, 동사 등의 품사와 그 쓰임새를 알고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띄어쓰기를 할 때 중요한 것은 언어를 사용하는 주체가 띄어쓰기의 단위를 올바르게 알고 쓰는 것입니다. 현행 한글 맞춤법 규정에서는 띄어쓰기를 단어별로 하도록 했기 때문에 바로 '단어'가 띄어쓰기의 단위인 것입니다.

​6. 띄어쓰기 단위 관련 참고 자료 ​

언어학자 이기문 선생님은 "어떤 유형의 단위들의 경계도 기호화될 필요가 있다. 단어와 단어 사이에 공간을 두는 것이 오늘날 일반적인 관습이 되어 있다. 이런 '띄어쓰기'는 자행 (字行)을 실제로 그 언어에서 분류될 수 있는 단위들로 쪼개는 것을 말한다. 그 언어의 실제적 구조 이상으로 작은 단위로 쪼갠다면 그것은 도리어 해로운 결과가 된다. 그러므로 띄어 쓰는 것은 토착인(土着人)들이 정상적인 음성 언어에서 그것만 단독으로 발음할 수 있는 것이어야 한다."라고 했습니다. 이 글을 보면 단어와 단어 사이에 공간을 두는 것이 관습이라고 되어 있는데, 이는 곧 단어별로 띄어 쓴다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띄어쓰기는 실제로 그 언어에서 분류될 수 있는 단위들로 쪼개는 것이며 그 언어의 실제적 구조를 알 수 있을 만큼만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단어별로 띄어 씀
언어의 구조를 알 수 있게 띄어 씀

​띄어쓰기의 단위를 '어절'로 보기도 합니다. 교육인적자원부(2007년) 자료를 보면 "국어에서 문장을 구성하는 기본적인 문법 단위 중 하나가 어절(語節)이다. 어절은 띄어 쓰는 단위와 대체로 일치하는데, 조사나 어미와 같이 문법적 기능을 하는 요소들은 앞의 말에 붙어서 한 어절을 이룬다."라고 했습니다. '어절'이란 문장을 구성하고 있는 각각의 마디이자 문장 성분의 최소 단위입니다. 띄어쓰기의 단위는 언어의 구조를 시각적으로 잘 드러낼 수 있는 것이어야 한다는 관점에서 볼 때 어절은 띄어쓰기의 중요한 단위가 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어절은 문장을 구성하고 있는 각각의 마디이자 문장 성분의 최소 단위

​7. 결론, 띄어쓰기 기본 원칙과 규정 및 단위 마무리​

여기까지 '띄어쓰기의 기본 원칙'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띄어쓰기 규정은 '문장의 각 단어는 띄어 씀을 원칙으로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띄어쓰기 단위는 크게 단어와 어절을 들 수 있습니다. 멀고 먼 띄어쓰기 완성의 길에 좋은 자료가 되셨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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