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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릅쓰다 그리고 무릎쓰다 올바른 표현

by 정은정 이야기 2023. 10.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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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무릅쓰다'와 '무릎쓰다'

'무릅쓰다'와 '무릎쓰다' 중 어떤 것이 맞춤법에 올바른 표현일까요?​

'힘들고 어려운 일을 참고 견디다'라는 뜻과 '뒤집어서 머리에 덮어쓰다'라는 뜻으로 사용하는 말입니다.

무릅쓰다, 무릎쓰다, 헷갈리는 한글 맞춤법
무릅쓰다? 무릎쓰다?

2. 무릅쓰다

​'무릅쓰다'라는 말에는 '무릎'이라는 의미는 없습니다.​

발음이 비슷해서 일까요? 헷갈리는 경우가 의외로 많습니다.

​​

그러니까 '무릎쓰다'로 잘못 적으면 안 되겠지요?

 

무릅써, 무릅쓰니 등으로 활용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3. 무릎을 쓴다?​

정말 '무릎쓰다'라고 쓰고 말 그대로 해석을 하면 '무릎을 쓴다'라는 말이 되어 버린답니다.

​​

예를 들어 '힘들고 어려운 일을 참고 견디다'라는 뜻으로 '부끄러움을 무릅쓰다'라고 써야 할 것을 '부끄러움을 무릎쓰다'라고 쓴다면 참 이상한 말이 될 수밖에는 없습니다.

​​

부끄러운데 왜 무릎을 쓰는 걸까요? 그 무릎을 부끄러운데 어디다 쓸려고 하시나요? 무릎 사이에 얼굴을 가리려고 하시는 걸까요?​

설마 무릎을 꿇고 용서를 비시는 것은 아니겠지요? 그렇게까지 표현하실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

하지만 그러시면 안 됩니다. 우리말에 '무릎쓰다'라는 말은 없는 말입니다.

​​

가끔 TV에서 보면 격투기 선수들이 무릎으로 상대를 가격하는 장면이 나오기는 하지만 어쨌든 그 상황에도 '무릎쓰다'라는 말을 쓰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틀린 말이기 때문이지요.

​​

'무릅쓰다'라고 쓴다는 것을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4. 결론, 무릅쓰다

'무릅쓰다'라는 단어는 사람이 어렵고 고된 일을 '그대로 참고 견디다'라는 뜻을 가진 말입니다. 또한 사람이 물건을 '위로부터 그대로 덮어쓰다'라는 뜻으로도 사용되는 말입니다. '무릅쓰다'가 올바른 표현이라는 것을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예문 1
​구조 대원들은 폭우를 무릅쓰고 실종 선원들을 찾아 바다에 나갔다.
​신분증이 없어서 피해자의 신원을 모르다가 의외로 선생님의 명함이 나와서 이렇게 실례를 무릅쓰고 선생님께 전화를 거는 겁니다.
​유명한 축구 선수는 부상의 아픔을 무릅쓰고 정말 열심히 뛰어서 월드컵 16강 진출에 한몫을 해냈다.
부끄러움을 무릅쓰다.
어려움을 무릅쓰다.
장군은 죽음을 무릅쓰고 전장에 나갔다.
아버지는 추위를 무릅쓰고 일을 위해 밖에 나가셨다.
예문 2
심청이는 치마를 무릅쓰고 깊은 바다에 풍덩 빠졌다.
소희는 얼마나 피곤했는지 집에 오자마자 세수도 하지 않고 이불을 무릅쓰고 쓰러져 잤다.

여기까지 '무릅쓰다'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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