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첫돌'과 '첫돐'
'첫돌'과 '첫돐' 중 어떤 것이 맞춤법에 올바른 말일까요?
'어린아이가 태어난 날로부터 한 해가 되는 날', 주로 두세 살의 어린아이에게 쓰는 '생일이 돌아온 횟수를 세는 단위', '특정한 날이 해마다 돌아올 때, 그 횟수를 세는 단위'라는 뜻으로 사용하는 말입니다.
2. 첫돌
아기가 태어난 지 한 해가 되는 날을 '첫돌'이라고 말합니다. 보통 '돌잔치'를 하고 돌잔치의 꽃은 아기의 '돌잡이'랍니다. 아기는 잘 모르겠지만 아기의 엄마 아빠와 친지들이 기대 가득한 눈빛으로 흐뭇하게 바라보는 시간입니다.
또한 회사나 기업체가 처음 생긴 날을 기념하는 잔치도 있습니다. 그때도 역시 '돌'이라고 말합니다.
3. 표준어 규정
표준어 규정 2장 1절 6항에 '돌'의 의미로 '돐'을 쓰는 경우가 있으나 '돌'만 표준어로 삼는다.라고 나와 있습니다. 따라서 '첫돌'만 표준어랍니다.
예전에는 '돌'과 '돐'을 생일과 주기의 의미로 나누어 사용했었습니다. 그래서 혼동이 있을 수 있답니다. 하지만 표준어 규정 제6항에서 그와 같은 구분은 얼마간 인위적인 데다가 불필요한 구분이라 판단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돌'로 통일했답니다.
참고로 예전에는 '한글 반포 500돐'처럼 주기의 뜻은 저렇게 썼었습니다.
이제는 생일인지 주기인지 등에 따라 복잡하게 구분하여 쓸 필요가 없습니다. 따라서 '돐'은 비표준어이고, '돌'이 표준어입니다.
따라서 예쁜 아기의 '첫돌을 축하합니다.'이렇게 쓰는 것이 올바르다는 사실을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예문
아직 첫돌도 안 지난 아이가 있어요.
우리가 가게를 낸 지 벌써 첫돌이 되었어요.
우리 회사가 생긴 지 30년이 되어서 '30돌 기념행사'를 열어요.
내일이 조카 돌이다.
우리 아이는 이제 두 돌이 넘었다.
나의 조카의 돌을 맞아 금반지를 선물했다.
서울을 수도로 정한 지 올해로 600돌이 되었다.
4. 결론, '돌' 올바른 표현
'돌'이라는 단어는 자립명사로 '아기가 태어나서 처음으로 맞는 생일. 또는 어떤 일이 일어난 후 일 년이 되는 날'을 뜻하는 말입니다. 그리고 의존명사로 '어떤 일을 처음 한 날 이후로 해마다 돌아오는 그날의 횟수를 세는 단위를 나타내는 말', '어린아이의 생일이 돌아오는 햇수를 세는 단위를 나타내는 말'로 쓰입니다.
여기까지 '돌'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처음 맞는 돌은 '첫돌'이라고 쓰는 것이 맞습니다. '돌'만이 표준어라는 사실을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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