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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라고'와 '머라고'

by 정은정 이야기 2023. 1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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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뭐라고'와 '머라고'

'뭐라고'와 '머라고' 중 어떻게 쓰는 것이 맞춤법에 올바른 표현일까요?​ 대명사 또는 감탄사로 쓰이는 말로 '모르는 사실이나 사물을 가리키는 지시대명사' 또는 '놀랐을 때 내는 소리', '친구나 아랫사람이 불러 대답하거나 맞서 대응해야 할 때, 왜 그러냐는 뜻으로 하는 말'에​ '라고'라는 말을 붙여서 사용하는 말입니다.

뭐라고, 머라고
뭐라고? 머라고?

2. 뭐라고, 머라고

'뭐라고'라는 말과 '머라고'라는 말 모두 맞춤법에 맞는 올바른 표현입니다. '뭐'라는 말은 '무어'라는 말의 준말입니다. '머'라는 말은 '뭐'를 구어적(입말투)으로 이르는 말입니다. 결국 '무어 = 뭐 = 머' 다 같은 말이기 때문에 '뭐라고'와 '머라고' 둘 다 맞는 표현인 것입니다. 생각보다 우리가 일상에서 자주 사용하는 말입니다. 예를 들어​ "뭐 하고 있어?"와 "머 하고 있어?"는 똑같은 말이랍니다. 그리고 "뭐 좀 먹어"와 "머 좀 먹어"도 역시 같은 말입니다. 예문으로 '그런 질문에는 뭐라고 대답할 말이 없어요.', '그 SNS에 머라고 쓰여있는 거야?', '뭐라고 변명해도 사람들은 결코 믿지 않을 것입니다.'처럼 쓸 수 있습니다.

​3. 무어

'무어'라는 말은 지시 대명사와 감탄사로 쓰는 말입니다. 지시 대명사​ '무어'라는 단어의 첫 번째 뜻은​ '모르는 사실이나 대상을 물을 때, 그 사실이나 대상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예문으로 '마트에 가서 반찬거리로 무얼 사 올까?'처럼 쓸 수 있습니다. 두 번째 뜻은​ '평서문에 쓰여, 확실히 모르거나 꼭 집을 수 없는 대상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예문으로 '할머니는 요즘 신경이 날카로우셔서 누가 무어라고 말만 하면 대뜸 화를 내셔요.'처럼 쓸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감탄사 '무어'의 첫 번째 뜻은 '놀랐을 때 내는 소리'입니다. 예문으로​ '그가 합격을 했대, 무어, 그게 정말이야?'처럼 쓸 수 있습니다. 두 번째 뜻은 '친구나 아랫사람이 불러 대답하거나 맞서 대응해야 할 때, 왜 그러느냐는 뜻으로 하는 말'입니다. 예문으로 '무어? 왜 자꾸만 불러?'처럼 쓸 수 있습니다. 세 번째 뜻은 '사실을 이야기할 때, 상대의 생각을 가볍게 반박하거나 새롭게 일깨워 주는 뜻으로 쓰는 말'입니다. 예문으로 '미인이라고 무어, 다 박명인 줄 아니?'처럼 쓸 수 있습니다. 네 번째 뜻은 '어린 아이나 여자들이 반말로 어리광을 피울 때, 말끝에 붙이는 말'입니다. 예문으로 '심부름 좀 해 줄래? 맛있는 걸 사 줘야지, 무어.'처럼 쓸 수 있습니다. 다섯 번째 뜻으로 '어떤 사실이나 체념하여 받아들여 더 이상 여러 말할 것 없다'는 뜻으로 하는 말입니다. 예문으로 '어차피 우리가 할 일인데 무어, 미안해할 것 없어요.'처럼 쓸 수 있습니다.

4. 결론, '뭐라고'와 '머라고'정리

'뭐라고'와 '머라고'라는 말은 둘 다 맞춤법에 올바른 표현입니다.​ '머'는 '뭐'를 구어적으로 이르는 말입니다. '뭐'는 '무어'의 준말입니다. 참고로 '머라고?'는 맞는 말이지만 '머라구?'는 틀린 표현이라는 것도 함께 기억하시면 좋겠습니다.

예문
선생님께서 뭐라고 말씀하셨는지 기억이 안 납니다.
그 예쁜 편지지에 머라고 쓰여있는 겁니까?

​ 여기까지 '뭐라고'와 '머라고'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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