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아기'와 '애기'
'아기'와 '애기' 중 어떻게 쓰는 것이 올바른 표현일까요? '어린 젖먹이 아이', '나이가 많지 않은 딸이나 며느리를 정답게 이르는 말', '짐승의 작은 새끼나 어린 식물을 귀엽게 이르는 말'이라는 의미로 사용되는 말입니다.
2. 아기
'아기'라고 쓰고 말하는 것이 올바른 표현입니다. 이 말을 '애기'라고 잘못 말하거나 적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예문
아기가 아장아장 걷는다.
발육이 빠른 아기는 1개월 반 정도가 되면 물체를 식별하고 목도 가눈다.
3. 아가, 애
아기를 부를 때 쓰는 또 다른 말인 '아가'와 아이의 준말인 '애'는 표준어가 맞습니다. 하지만 흔히 쓰는 '우리 애기'라는 말은 '우리 아기'로 고쳐 써야 합니다.
예문
아가, 너 몇 살이니?
엄마, 아가가 막 울어요.
애가 엄마를 보고 활짝 웃었다.
나이는 스무 살이나 먹었지만 하는 짓은 아직 애야.
4. '아기'를 잘못 말하고 적는 이유
'아기'라는 말을 '애기'라고 잘못 말하거나 적는 일이 생기는 것은 '아기'의 '기' 때문입니다. '기'라는 말에는 'ㅣ'모음이 있습니다. 그런데 '기' 앞에 있는 '아'라는 말에는 'ㅣ'모음이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앞에 있는 말의 음절에 'ㅣ'모음이 들어가면 같은 자리에서 소리를 내기 때문에 발음하기가 편해집니다. 그래서 자꾸 그렇게 틀린 말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특별한 몇몇 경우를 제외하고 이런 발음은 표준어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애기'라는 말은 표준어도 아니고 틀린 말입니다. 우리 예쁜 '아기'들을 '아기' 또는 '아가'로 불러주시기 바랍니다.
예문
우리 외삼촌 아기는 12월에 태어나서 이름이 '겨울'이야.
아기는 태어난 지 한 달 밖에 안 되었습니다.
그리고 표준어 규정 2장 2절 9항에 따르면 '아기'의 의미로 'ㅣ'모음 역행 동화를 겪은 '애기'를 쓰는 경우가 있으나 '아기'만 표준어로 삼는다라고 되어 있습니다.
5. 결론, '아기' 정리
'아기'라는 말은 어린 젖먹이 아이를 뜻하며 '애기'는 틀린 표현입니다. 예쁜 아기를 부를 때는 '아기' 또는 '아가'가 표준어라는 것을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아기', '아가', '애'를 함께 기억하시면 좋습니다.
예문
아기가 색색 잘도 잔다.
아기 옷이 알롱달롱 곱다.
여기까지 '아기'와 '아가'의 올바른 표현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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