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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 의존 명사와 연결 어미 바르게 띄어쓰기

by 정은정 이야기 2023. 9.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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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 의존 명사 연결 어미 띄어쓰기
'바' 의존 명사, 연결 어미 띄어쓰기

1. '바' 띄어쓰기

평소에 느낀바를 말해라.
​평소에 느낀 ✔️ 바를 말해라.

​위의 예문을 보셨나요? 어떻게 띄어쓰기를 하는 것이 맞을까요?

​​

서류를 검토한 몇 가지 미비한 사항이 발견되었다.
​서류를 검토한 ✔️ 몇 가지 미비한 사항이 발견되었다.

​그렇다면 위의 두 예문 중 어떤 문장이 '바'를 올바르게 잘 띄어쓰기를 한 문장일까요?

'바'는 '앞에서 말한 내용 자체를 그대로 대상화시키는 뜻'을 나타내는 말입니다. 그리고 '뒤 절에서 어떤 사실을 말하기 위하여 그 사실이 있게 된 것과 관련된 과거의 어떤 상황을 미리 제시하는 데' 쓰는 말이기도 합니다.

​​

헷갈리는 '바' 띄어쓰기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2. '바' 의존 명사 ​

첫 번째 제시된 문장에서의 정답은 무엇인가요?

'평소에 느낀 ✔️ 바를 말해라.

라고 쓰는 것이 맞습니다.

​​

'바'라는 말이 의존 명사로 쓰일 때는 띄어 써야 합니다.

3. '-ㄴ바' 의존 명사

'-ㄴ 바' 의존 명사는 '앞에서 말한 내용 그 자체나 일 등'을 나타낼 때 쓰는 말입니다.

​오늘 느낀 를 말하라.
​내가 확인한 로는 사실이야.
​각자 맡은 책임을 다하라.
​내가 알던 와는 많이 다르다.
​그건 여인이 일찍 경험한 가 없는 일이었다.
​그는 세계 대회에 여러 차례 출전한 있다.

4. '-ㄹ바' 의존 명사

​'-ㄹ 바' 의존 명사는 어미 '-을' 뒤에 쓰여서 일의 방법이나 방도를 뜻할 때 쓰는 말입니다.

​어찌할 를 모르다.
​나아갈 를 밝히다.
​어디에 눈 둘 를 모르다.
​갈 를 몰라 헤매다.
​자신이 해야 할 를 잘 알고 있었다.

​5. '-은/는/을 바에(는)' 의존 명사

'-은/는/을 바에(는)' 의존 명사는 앞말이 나타내는 일의 기회나 그리된 형편의 뜻을 나타낼 때 쓰는 말입니다.

​이왕 산 중턱까지 온 바에 꼭대기까지 올라가자!
​어차피 매를 맞을 바에는 먼저 맞는 것이 좋겠어요.
​이렇게 억지 불릴 바에는 다 그만해요.

​6. '-는 바이다' 의존 명사

'-는 바이다' 의존 명사는 일인칭을 주어로 사용하여 자기주장을 단언적으로 강조하여 나타내는 말입니다.

​이제 우리는 우리의 굳건한 의지를 내외에 천명하는 바이다.
​우리는 이번 사태에 한없는 눈물을 흘리는 바이다.
​나는 이번 사실의 심각성을 인정하는 바이다.
​어서 회복되기를 바라는 바이다.

​7. '-ㄴ바' 어미

그렇다면 1번에서 제시한 문장 중 두 번째 제시된 문장에서의 정답은 무엇인가요?​

​'서류를 검토한 몇 가지 미비한 사항이 발견되었다.'

라고 붙여 쓰는 것이 맞습니다.

​​

여기서 '-ㄴ바'는 '어미'입니다. 문장에서 단어가 활용할 때 변하는 부분을 '어미'라고 합니다. '어미'는 앞말에 붙여 씁니다.

​​

어미 '-ㄴ바'는 뒤에 있는 절에서 어떤 사실을 말하기 위하여 그 사실이 있게 된 것과 관련된 상황을 제시하는 데 쓰는 연결어미입니다.

​'-는즉'과 비슷하며, '-는바'를 '-니'로 바꾸어 말이 되면 어미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

그렇게 '어미'라는 것을 확인하고 반드시 붙여 써야 합니다.

​내 눈으로 확인한바 사실이었네.
​내가 읽은바 정말로 감동적이었어요.
​음식을 먹어 본바 다 좋더구먼.
→ 음식을 먹어 본즉 다 좋더군.
​위험한 고비는 넘긴바 이젠 안심하시게.
→ 위험한 고비는 넘겼은즉 안심하시게

8. '바' 바르게 띄어쓰기 ​

'바'를 올바르게 띄어 쓰려면 '바'가 의존 명사인지 어미의 일부인지를 구분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의존 명사 '바'는 앞에 꾸미는 말이 있고, 뒤에는 조사가 붙을 수 있습니다.

​​

이번 일로 느낀✔️바가 많아.
​어찌할✔️바를 모르겠어.
​그럴✔️바에는 안 하는 게 낫지.
​어서 회복되길 바라는✔️바이다.

 

붙여 쓰는 '바'는 어미 '-ㄴ바'의 일부인 '바'입니다.​

연결 어미 '-ㄴ바'는 앞에 어간이 있으며, 원칙적으로는 조사가 붙지 않습니다.​

상황에 따라 '-는바, -은바, -던바' 등으로 바꾸어 쓸 수 있습니다.

​노력한바 이 상을 드립니다.
​이야기를 들은바, 사실이 아니다.
​오후에 회의가 있는바 꼭 참석할 것.

​​

9. 의존 명사 '바'와 연결 어미 '-ㄴ바' 확실하게 구별하기 ​

말씀드린 바(가) 있습니다. 👉 의존 명사 ​
➡️ 관형사 어미 '-ㄴ' + 의존 명사 '바'

​꾸미는 말 '말씀드린'이 앞에 있고, '가'라는 조사가 붙을 수 있으니 '의존 명사'라는 것을 구별할 수 있습니다.

​말씀드린바(가) 다음과 같습니다. 👉 연결 어미 ​
➡️ 어간 '말씀드리-' + 연결 어미 '-ㄴ바'

어간 '말씀드리-'가 앞에 있고, '가'라는 조사가 붙으면 어색하니 '연결 어미'라는 것을 구별할 수 있습니다.

​10. 어찌할 바를 모르고, 어찌할 줄을 모르고

​의존 명사 '바' 대신, '것, 줄, 경우' 등으로 바꿔서 자연스러우면 의존 명사 '바'이니까 앞말과 띄어 쓰면 됩니다.

 

11. '-ㄴ바' 대신, '-(으)므로, -(으)니, -(으)니까, -(었)는데'로 바꿔보기

​그렇게 바꿔서 자연스러우면 어미 '-ㄴ바'이니까 앞말과 붙여 쓰면 됩니다.

모임이 있는바 ​
모임이 있으므로 ​
모임이 있으니 ​

​12. 결론 '바' 띄어쓰기

결론입니다. 의존 명사 '바'는 앞말과 띄어 쓰고, 연결 어미 '-ㄴ바'는 붙여 씁니다. 따라서 '바'가 문장에서 사용될 때, 의존 명사인지 연결 어미인지 구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코로나19로 그동안 많은 영웅들이 노력해 온, 우리의 일상이 하루빨리 돌아오길 간절히 바라는 입니다!
​총무과에서 통보하여 온 다음과 같으니 이를 알려 드립니다.
​매일매일 공부를 열심히 한 합격할 수 있었어요.

 

여기까지 '바'의 띄어쓰기 대해 알아봤습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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