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바' 띄어쓰기
평소에 느낀바를 말해라.
평소에 느낀 ✔️ 바를 말해라.
위의 예문을 보셨나요? 어떻게 띄어쓰기를 하는 것이 맞을까요?
서류를 검토한바 몇 가지 미비한 사항이 발견되었다.
서류를 검토한 ✔️ 바 몇 가지 미비한 사항이 발견되었다.
그렇다면 위의 두 예문 중 어떤 문장이 '바'를 올바르게 잘 띄어쓰기를 한 문장일까요?
'바'는 '앞에서 말한 내용 자체를 그대로 대상화시키는 뜻'을 나타내는 말입니다. 그리고 '뒤 절에서 어떤 사실을 말하기 위하여 그 사실이 있게 된 것과 관련된 과거의 어떤 상황을 미리 제시하는 데' 쓰는 말이기도 합니다.
헷갈리는 '바' 띄어쓰기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2. '바' 의존 명사
첫 번째 제시된 문장에서의 정답은 무엇인가요?
'평소에 느낀 ✔️ 바를 말해라.
라고 쓰는 것이 맞습니다.
'바'라는 말이 의존 명사로 쓰일 때는 띄어 써야 합니다.
3. '-ㄴ바' 의존 명사
'-ㄴ 바' 의존 명사는 '앞에서 말한 내용 그 자체나 일 등'을 나타낼 때 쓰는 말입니다.
오늘 느낀 바를 말하라.
내가 확인한 바로는 사실이야.
각자 맡은 바 책임을 다하라.
내가 알던 바와는 많이 다르다.
그건 여인이 일찍 경험한 바가 없는 일이었다.
그는 세계 대회에 여러 차례 출전한 바 있다.
4. '-ㄹ바' 의존 명사
'-ㄹ 바' 의존 명사는 어미 '-을' 뒤에 쓰여서 일의 방법이나 방도를 뜻할 때 쓰는 말입니다.
어찌할 바를 모르다.
나아갈 바를 밝히다.
어디에 눈 둘 바를 모르다.
갈 바를 몰라 헤매다.
자신이 해야 할 바를 잘 알고 있었다.
5. '-은/는/을 바에(는)' 의존 명사
'-은/는/을 바에(는)' 의존 명사는 앞말이 나타내는 일의 기회나 그리된 형편의 뜻을 나타낼 때 쓰는 말입니다.
이왕 산 중턱까지 온 바에 꼭대기까지 올라가자!
어차피 매를 맞을 바에는 먼저 맞는 것이 좋겠어요.
이렇게 억지 불릴 바에는 다 그만해요.
6. '-는 바이다' 의존 명사
'-는 바이다' 의존 명사는 일인칭을 주어로 사용하여 자기주장을 단언적으로 강조하여 나타내는 말입니다.
이제 우리는 우리의 굳건한 의지를 내외에 천명하는 바이다.
우리는 이번 사태에 한없는 눈물을 흘리는 바이다.
나는 이번 사실의 심각성을 인정하는 바이다.
어서 회복되기를 바라는 바이다.
7. '-ㄴ바' 어미
그렇다면 1번에서 제시한 문장 중 두 번째 제시된 문장에서의 정답은 무엇인가요?
'서류를 검토한바 몇 가지 미비한 사항이 발견되었다.'
라고 붙여 쓰는 것이 맞습니다.
여기서 '-ㄴ바'는 '어미'입니다. 문장에서 단어가 활용할 때 변하는 부분을 '어미'라고 합니다. '어미'는 앞말에 붙여 씁니다.
어미 '-ㄴ바'는 뒤에 있는 절에서 어떤 사실을 말하기 위하여 그 사실이 있게 된 것과 관련된 상황을 제시하는 데 쓰는 연결어미입니다.
'-는즉'과 비슷하며, '-는바'를 '-니'로 바꾸어 말이 되면 어미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게 '어미'라는 것을 확인하고 반드시 붙여 써야 합니다.
내 눈으로 확인한바 사실이었네.
내가 읽은바 정말로 감동적이었어요.
음식을 먹어 본바 다 좋더구먼.
→ 음식을 먹어 본즉 다 좋더군.
위험한 고비는 넘긴바 이젠 안심하시게.
→ 위험한 고비는 넘겼은즉 안심하시게
8. '바' 바르게 띄어쓰기
'바'를 올바르게 띄어 쓰려면 '바'가 의존 명사인지 어미의 일부인지를 구분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의존 명사 '바'는 앞에 꾸미는 말이 있고, 뒤에는 조사가 붙을 수 있습니다.
이번 일로 느낀✔️바가 많아.
어찌할✔️바를 모르겠어.
그럴✔️바에는 안 하는 게 낫지.
어서 회복되길 바라는✔️바이다.
붙여 쓰는 '바'는 어미 '-ㄴ바'의 일부인 '바'입니다.
연결 어미 '-ㄴ바'는 앞에 어간이 있으며, 원칙적으로는 조사가 붙지 않습니다.
상황에 따라 '-는바, -은바, -던바' 등으로 바꾸어 쓸 수 있습니다.
노력한바 이 상을 드립니다.
이야기를 들은바, 사실이 아니다.
오후에 회의가 있는바 꼭 참석할 것.
9. 의존 명사 '바'와 연결 어미 '-ㄴ바' 확실하게 구별하기
말씀드린 바(가) 있습니다. 👉 의존 명사
➡️ 관형사 어미 '-ㄴ' + 의존 명사 '바'
꾸미는 말 '말씀드린'이 앞에 있고, '가'라는 조사가 붙을 수 있으니 '의존 명사'라는 것을 구별할 수 있습니다.
말씀드린바(가)다음과 같습니다. 👉 연결 어미
➡️ 어간 '말씀드리-' + 연결 어미 '-ㄴ바'
어간 '말씀드리-'가 앞에 있고, '가'라는 조사가 붙으면 어색하니 '연결 어미'라는 것을 구별할 수 있습니다.
10. 어찌할 바를 모르고, 어찌할 줄을 모르고
의존 명사 '바' 대신, '것, 줄, 경우' 등으로 바꿔서 자연스러우면 의존 명사 '바'이니까 앞말과 띄어 쓰면 됩니다.
11. '-ㄴ바' 대신, '-(으)므로, -(으)니, -(으)니까, -(었)는데'로 바꿔보기
그렇게 바꿔서 자연스러우면 어미 '-ㄴ바'이니까 앞말과 붙여 쓰면 됩니다.
모임이 있는바
모임이 있으므로
모임이 있으니
12. 결론 '바' 띄어쓰기
결론입니다. 의존 명사 '바'는 앞말과 띄어 쓰고, 연결 어미 '-ㄴ바'는 붙여 씁니다. 따라서 '바'가 문장에서 사용될 때, 의존 명사인지 연결 어미인지 구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코로나19로 그동안 많은 영웅들이 노력해 온바, 우리의 일상이 하루빨리 돌아오길 간절히 바라는 바입니다!
총무과에서 통보하여 온 바 다음과 같으니 이를 알려 드립니다.
매일매일 공부를 열심히 한바 합격할 수 있었어요.
여기까지 '바'의 띄어쓰기 대해 알아봤습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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