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십상'과 '쉽상'
십상'과 '쉽상' 중 어떻게 쓰는 것이 올바른 표현일까요? '일이나 물건이 마침맞게 썩 잘 어울리거나 아주 알맞은 것', '꼭 맞게'라는 의미로 사용되는 말입니다.
2. 십상
'십상'이라고 쓰는 것이 올바른 표현입니다. 이 말을 '쉽상'이라고 잘못 적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예문
고구마는 기근을 이겨 내기에 십상인 구황 작물입니다.
사전 준비 없이 배낭여행을 떠났다간 낭패를 보기 십상입니다.
그렇게 무리하다간 감기에 걸리기 십상입니다.
이 말을 '쉽상'이라고 쓰는 이유는 '쉽다'라는 말 때문입니다. '넘어지기 십상이다.'라는 말을 '넘어지기 쉽다.'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십상'이라는 말은 '쉽다'라는 말과 전혀 관련이 없습니다.
3. 십상팔구 (十常八九)
'십상'이라는 말은 열에 여덟이나 아홉 정도로 거의 예외가 없다는 뜻의 '십상팔구'에서 온 말입니다. 이 '십상'이라는 말은 '십 중에서 팔이나 구 정도로 거의 예외가 없다'라는 단어입니다.
예문
전화를 해도 그가 자리에 없을 것이 십상팔구입니다.
눈앞에 재물을 보면 갖고 싶은 욕심이 생기는 것은 어쩌면 십상팔구일지 모릅니다.
비슷한 말로 더 많이 쓰이는 '십중팔구'라는 말도 있습니다.
예문
그 말이 그가 한 말이라면 십중팔구 거짓말입니다.
그녀가 답이 틀렸다고 했으면 십중팔구는 틀린 것입니다.
이 음식점을 다녀간 손님 중 십중팔구는 다시 이곳을 찾는다고 합니다.
여기서 '십상'을 의미하는 또 다른 한자는 '십성'입니다. '십성(十成)'이라는 말은 '황금의 품질을 10등급으로 나누었을 때의 가장 높은 등급'이라는 말로 100% 또는 '꼭 맞는다', '확률이 높다'라는 뜻을 가진 말입니다.
따라서 '십상(十常)'과 '십성(十成)'에서 온 말이기 때문에 '쉽'이 아니고 '십상'이라고 쓰는 것이 맞는 말입니다.
4. 결론 '십상'
'쉽상' 아니고 '십상'이라고 쓴다는 것을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예문
말을 함부로 하면 오해받기 십상이다.
이 신발은 발이 큰 나에게 정말 십상이다.
평소에 공부하지 않으면 시험을 망치기 십상입니다.
'십상'이라는 말은 열에 여덟이나 아홉 정도로 거의 예외가 없다는 뜻의 '십상팔구'와 확률이 높다는 뜻의 '십성'에서 온 말로 '쉽상'이라고 쓰지 않고 '십상'이라고 쓰는 것이 올바른 표기입니다.
여기까지 '십상'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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