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일찍이'와 '일찌기'
'일찍이'와 '일찌기' 중 어떻게 쓰는 것이 올바른 표기일까요? '일정한 시간보다 이르게'라는 뜻으로 사용하는 말입니다.
2. 일찍이
'일찍이'라고 쓰는 것이 올바른 표기입니다. 이 말을 '일찌기'라고 잘못 적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일찍이'라는 말의 기본 의미는 '시간상 일정한 기준보다 이르게'라는 뜻입니다.
남편은 술도 마시지 않고 퇴근하자마자 일찍이 집으로 들어왔다.
또한 '이른 시기에, 또는 매우 오래전에'라는 뜻도 있습니다.
그는 일찍이 부모를 여의고 작은아버지 밑에서 자랐다.
그리고 비슷하지만 '이전에, 또는 이전까지'라는 뜻도 있습니다.
그는 내가 일찍이 알지 못했던 세계를 나에게 보여 주었다.
3. 일찍
'일찍이'라는 말은 '일찍'과 비슷한 말입니다. 그래서 표기에 '일찍'을 써야 '일찍'이라는 말의 의미를 가질 수 있는 것입니다. '일찍'은 '일정한 시간보다 이르게'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 말입니다.
일찍 귀가하다.
일찍 일어나다.
겨울에는 해가 일찍 진다.
4. 한글 맞춤법 제25항
한글 맞춤법 제25항은 '-하다'가 붙는 어근에 '-히'나 '-이'가 붙어서 부사가 되거나, 부사에 '-이'가 붙어서 뜻을 더하는 경우에는 그 어근이나 부사의 원형을 밝히어 적는다.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일찌기'를 '일찍이'로 적는 것은 '일찍'이라는 부사가 따로 있고, 의미도 '일찍이'와 유사하기 때문에 부사 '일찍'에 접미사 '-이'가 결합된 구성이라고 판단하여 '일찍이'로 적는 것입니다.
한글 맞춤법 제25항에서 설명하고 있는 다음 예들도 함께 보겠습니다.
'-하다'가 붙는 어근에 '-히'나 '-이'가 붙는 경우
급히 꾸준히 도저히 딱히 어렴풋이 깨끗이
부사에 '-이'가 붙어서 역시 부사가 되는 경우
곰곰이 더욱이 생긋이 오뚝이 일찍이 해죽이
참고로 '-하다'가 붙지 않는 경우는 어근과 접미사의 결합체로 분석되지 않으므로 소리 나는 대로 적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갑자기, 반드시(꼭), 슬며시' 등이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반듯하다'의 '반듯-'에 '-이'가 붙은 '반듯이(반듯하게)'와 '반드시(꼭)'는 뜻이 다른 단어라는 것도 알아두시기 바랍니다.
고개를 반듯이 들어라.
넌 반드시 성공할 거야.
5. 결론, '일찍이'가 올바른 표기
'일찍이'라는 단어의 품사는 부사로, '이른 시기에. 또는 매우 오래전에', '이전에. 또는 이전까지', '시간상 일정한 기준보다 이르게'라는 뜻을 가진 말입니다.
'일찌기'는 비표준어로 올바른 표기가 아닙니다. '일찍이'가 맞다는 것을 꼭 기억하세요.
예문
일찍이 전해져 오던 책이에요.
나는 일찍이 그 같은 사람을 본 적이 없어요.
그들은 다음 날 새벽 일찍이 다음 목적지로 출발했어요.
여기까지 '일찍이'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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