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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개장 육계장 닭개장 닭계장 어떻게 쓰는 것이 맞을까요?

by 정은정 이야기 2023. 10.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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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육개장'과 '육계장'

'육개장'과 '육계장' 중 어떻게 쓰는 것이 올바른 표현일까요?​

'쇠고기를 삶아서 알맞게 뜯어 넣고, 얼큰하게 갖은양념을 하여 끓인 국'을 표현하는 말입니다.

육개장, 육계장, 닭개장, 닭계장
육개장? 육계장?

2. 육개장

​'육개장'이 맞는 말입니다.

​​

'육개장'을 가끔씩 '육계장'으로 오해하시는 분들은 이 음식의 재료를 혼동해서 그럴 수 있습니다.

​​

중간에 있는 '개'를 '계'로 오해를 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닭 계(鷄)'로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

하지만 '육개장'은 닭고기가 들어가 있는 음식이 아니랍니다. 소고기가 들어 있습니다. 그러니 '닭'이 나올 이유가 없겠지요?

​​

'육개장'은 '소고기를 삶아서 넣고 끓인 얼큰한 국'이라는 말이니까 '육계장'으로 잘못 쓰지 않도록 하시기 바랍니다.

​​

그런데 닭을 넣은 육개장도 있지요?

​3. '닭개장'과 '닭계장' 바른 표현 ​

물론 비슷한 음식으로 '닭'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럴 때는 '닭개장'일까요? '닭계장'일까요?​

이때도 역시 '닭개장'이 맞습니다. 이번에도 역시 '닭 계(鷄)'를 연상할 수 있지만 '육개장'과 관련이 있는 음식이기 때문에 '닭개장'이 맞는 말입니다.

​​

'육개장'과 '닭개장'의 '개장'이라는 말은 '개장국'에서 온 말입니다.

​​

'개장국'은 여러분이 예상하시는 그것이 맞습니다. 안타까워하시는 분들을 위해 정식 용어는 사용하지 않겠습니다. 하지만 설명은 끝까지 보시기 바랍니다.​

예전에 그 고기를 넣어 얼큰하게 끊인 음식이었답니다. 사전에도 '개장국'은 '그 고기를 여러 가지 양념, 채소와 함께 고아 끓인 국. 옛날부터 삼복 때 또는 병자의 보신을 위하여 이를 먹는 풍습이 있었다.'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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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그 고기 대신에 쇠고기를 넣은 것을 '육개장'이라고 하고 닭고기를 넣은 것을 '닭개장'이라고 하게 된 것입니다.

​​

'개장국'이라는 것이 있었다는 것을 함께 기억하면 '육개장', '닭개장'을 헷갈리지 않을 수 있겠지요?

​4. 결론, '육개장' 표준어 규정​

표준어 규정 2장 4절 17항에 '육개장'의 의미로 '육계장, 육게장'을 쓰는 경우가 있으나 '육개장'만 표준어로 삼는다.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예문
​여기가 우리 동네에서 육개장으로 소문난 맛집이에요.
​어머니가 멀건 육개장 국물이 담긴 오지그릇을 밀어주며 하는 말에 철은 퍼뜩 아이답지 않은 회상에서 깨어났다.
육개장을 매콤하게 끓여 놓았으니 일찍 들어오세요.

 

여기까지 '육개장'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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