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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젓하다'와 '으젓하다' 중 올바른 표기 찾기

by 정은정 이야기 2023. 10.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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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의젓하다'와 '으젓하다' 

'의젓하다'와 '으젓하다' 중 어떻게 쓰는 것이 올바른 표기일까요? '말이나 행동이 점잖고 무게가 있다'라는 뜻으로 사용하는 말입니다.

의젓하다, 으젓하다, 한글 맞춤법, 올바른 표기
의젓하다? 으젓하다?

​2. 의젓하다

​'의젓하다'라는 말과 비슷한 말은 '듬직하다', '점잖다', '늠름하다', '묵직하다', '엄연하다' 등이 있습니다. '의젓하다'라는 말의 모음 'ㅢ'는 'ㅡ + ㅣ'를 합한 것입니다.​

[ㅢ]라는 소리를 내는 방법은 먼저 '으'라고 발음해 보시기 바랍니다. 해 보셨나요?

이번에는 [ㅣ] 소리를 발음해 보시기 바랍니다. '이'라고 하시면 됩니다. ​참 잘하셨습니다.

​​

그러면 이제 '으'와 '이'를 순서대로 발음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으이'를 점점 빨리 반복해서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

숨이 차도록 빨라질 때까지 소리 내 보세요. 그러면 'ㅢ'소리를 발음할 수 있습니다.​

이 'ㅢ'라는 모음을 이중 모음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 'ㅢ'라는 이중 모음은 우리말에서 상당히 불안정한 상태에 있는 모음입니다.​

그래서 자기 소리를 그대로 내는 것을 어려워하고 자주 'ㅣ' 소리를 잃어버립니다.​

'의젓하다'를 [으젓하다]라고 소리 내는 경우가 그래서 많이 있습니다. 그리고 표기도 잘못하는 경우가 있는 것입니다.

​​

하지만 원래 표기대로 적지 않으면 의미 전달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정확한 의미 전달을 위해 '의젓하다'라고 적는 것입니다.

​3. 이중 모음 'ㅢ' 발음 ​

자음을 첫소리로 가지고 있는 음절의 'ㅢ'는 'ㅣ'로 발음합니다.

​무늬 [무니] ​
희망 [히망] ​

단어의 첫음절 이외의 '의'는 [ㅢ]로 발음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ㅣ]로 발음하는 것도 허용합니다.

​주의 [주의 / 주이] ​
협의 [혀븨 / 혀비] ​

​​

조사 '의'는 [ㅢ]로 발음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ㅔ]로 발음하는 것도 허용합니다.

​나의 [나의 / 나에] ​
사랑의 [사랑의 / 사랑에] ​

4. 결론, '의젓하다'

'의젓하다'라는 단어는 형용사로 사람이나 그 태도가 '점잖고 무게가 있다.'라는 뜻을 가진 말입니다. '으젓하다'라는 말은 사전에도 없는 비표준어입니다. '의젓하다'라는 단어를 아래의 예문과 함께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예문
​동생이 초등학교에 입학할 때가 되더니 꽤 의젓해졌어요.
​정준이는 맏이라 그런지 의젓하고 책임감이 강하고 성실해요.
​내년이면 3학년이 되니까 조금 더 의젓하게 행동했으면 좋겠어요.
아이는 어린 나이에도 의젓해 보였다.
형은 의젓하고 부드러운 목소리로 나를 타일렀다.
그는 잘생긴 데다 의젓하기까지 해서 인기가 많다.
준서는 또래의 남자아이들에 비해 의젓한 편이다.

여기까지 '의젓하다'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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