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베개, 배게, 베게, 벼개
'베개'와 '배게'와 '베게'와 '벼개' 중 어떻게 쓰는 것이 맞춤법에 올바른 표현(표기)일까요? 눈을 크게 뜨고 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잠을 자거나 누울 때에 머리를 괴는 물건'이라는 뜻으로 사용하는 말입니다.
2. '베개'와 '베다'
'베개'라고 쓰는 것이 맞춤법에 올바른 표현(표기)입니다. 이 말을 눈이 아플 정도로 잘못 적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베개'는 '베다'에 '-개'를 붙인 말입니다.
'베다'라는 말을 국어사전에서 찾아보면 21개의 '베다'가 나옵니다. 그중에 우리가 찾고 있는 '베다'라는 말은 1번이 달려 있는 '베다'라는 말입니다. 하지만 국어사전을 찾아보시면 1번 '베다'가 아닌 2번 '베다'가 맨 위에 첫 번째로 나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것은 첫 번째에 있는 2번 '베다'를 더 많이 사용한다는 것입니다. 더 많이 사용하고 더 많이 찾는 단어이기 때문에 인터넷 국어사전에서 맨 처음으로 보여주는 것입니다.
2번의 '베다'는 우리가 예상하고 있는 것처럼 '날이 있는 연장이나 물건으로 끊거나 자르다'라는 의미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찾고 있는 1번의 '베다'라는 말은 2번의 '베다' 밑에 있습니다. 이 '베다'라는 말은 (사람이 머리나 고개를) '눕거나 기댈 때 베개 따위의 다른 물건 위에 놓은 상태가 되게 하다'라는 말입니다.
예문
아이는 나의 무릎을 베고 눕더니 이내 잠이 들었다.
3. '베개'와 접미사 '-개'
이렇게 우리는 '베다'라는 말을 완전히 인식했기 때문에 이제 이 '베다'라는 말에 '-개'를 붙였다는 사실만 기억하면 될 것 같습니다.
한 단어에 '-개'라는 말이 붙으면 앞말과 관련된 사물이 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렇게 붙는 말을 접사라고 합니다. 그리고 물론 뒤에 붙으니 '접미사'라고 부르면 됩니다.
이 '-개'라는 접미사도 역시 국어사전에서 찾으면 13번째 나오는 '-개'라는 말입니다. 이 말은 행위나 동작을 나타내는 일부 동사 어근 또는 그 동사의 명사형 뒤에 붙어서 그러한 행위나 동작을 하는 도구의 뜻을 더하는 명사를 만드는 말입니다.
예를 들어 '지우개', '깔개', '덮개', '베개', '날개', '불쏘시개' 등이 있습니다.
'지우개'를 다시 보면 '지우다'라는 동사에 지우는 동작을 하기 위한 도구라는 뜻의 말을 만들기 위해 '-개'를 붙인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예문
아이는 잘못 쓴 글자를 지우느라 지우개를 박박 문질러 댔어요.
4. 접미사 '-개'
여기서는 '베개'라는 말을 좀 더 확실하게 기억하실 수 있도록 접미사 '-개'에 대해 조금만 더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접미사 '-개'라는 말은 위에서 도구의 뜻으로 명사를 만드는 말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하나의 뜻이 더 있습니다. 그것은 행위나 동작을 나타내는 일부 동사 어근 또는 그 동사의 명사형 뒤에 붙어서 그러한 행위나 동작을 하는 사람을 놀리거나 낮추는 뜻을 더하여 명사를 만드는 말로도 사용된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오줌싸개', '코흘리개' 등의 말이 있습니다.
예문
코흘리개 같은 행동은 그만하고 의젓하게 행동했으면 좋겠어요.
5. '베개'와 '벼개'
'베개'의 옛말인 '벼개'는 15세기 문헌에 나타난다고 합니다. 중간에 변화가 있었고 현대 국어에서는 쓰이지 않는 말입니다. 이제는 '베다'에 '-개'라는 접미사가 붙은 '베개'를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예문
저는 낮은 베개를 베면 불편해서 잠이 안 와요.
우리 아가의 첫 베개는 예쁜 꽃무늬가 있는 것으로 고르고 싶어요.
베개와 쿠션을 가지고 집을 만들면서 노는 것을 진짜 좋아해요.
여기까지 '베개'의 올바른 표현(표기)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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