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게요'와 '할께요', '갈게'와 '갈께', '할걸'과 '할껄' 맞춤법

1. '할게요'와 '할께요', '갈게'와 '갈께', '할걸'과 '할껄'

'할게요'와 '할께요', '갈게'와 '갈께', '할걸'과 '할껄' 어떻게 쓰는 것이 맞춤법에 올바른 표기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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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말의 '어미'는 받침 없는 동사 어간이나 'ㄹ'받침인 동사 어간 뒤에 붙어 ​구어체로 '해'할 자리에 쓰여 '어떤 행동에 대한 약속이나 의지를 나타내는' 종결어미로 사용되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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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는 '이다'의 어간, 받침 없는 용언의 어간, 'ㄹ'받침인 용언 어간 또는 어미 '-으시-' 뒤에 붙어 구어체로 '해'할 자리나 혼잣말에 쓰여, 화자의 추측이 상대편이 이미 알고 있는 바나 기대와는 다른 것임을 나타내는 종결 어미입니다. 가벼운 반박이나 감탄의 뜻을 나타냅니다.

​2. 어간 + 어미

​참고로 '어미'라는 말은 한자로 語尾(말씀 어, 꼬리 미), '어간'이라는 말은 한자로 語幹(말씀 어, 줄기 간)입니다. 쉽게 생각하면 어미는 말의 끝부분이라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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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어 '놀다, 놀고, 놀지, 놀아, 노는, 놀다가'라는 말의 '-다, -고, -지, -아, -는, -다가'등을 '어미'라고 부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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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어간은 바뀌지 않는 부분입니다. 위의 예에서 '놀-', '읽다', '먹다'의 '읽-', '먹-'등을 '어간'이라고 말합니다

 

할게요? 할께요? 갈게? 갈께? 할걸? 할껄?

3. 할게, 갈게, 할걸

​'할게', '갈게', '할걸'이라고 쓰는 것이 맞춤법에 맞는 올바른 표현입니다. 이 말을 '할께', '갈께', '할껄'이라고 잘못 적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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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ㄹ게'는 어떤 행동을 하겠다고 약속하는 경우에 쓰이는 말입니다.

​내가 할게.

​내가 갈게.

'-ㄹ걸'은 추측한 사실을 상대에게 가볍게 반박하여 나타내거나 스스로 감탄하여 나타내는 말입니다.

​걔 내일 갈걸.

누나는 너보다 키가 클걸.

​또한 '-ㄹ걸'은 이미 지난 일을 가볍게 후회하거나 아쉬워하는 뜻을 나타내는 말로도 쓰입니다. 주로 혼잣말에 쓰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럴 줄 알았으면 잠이나 잘걸.

​내가 잘못했다고 먼저 사과할걸.

​4. [께] 된소리로 소리 나는 이유 ​

'-ㄹ게'로 쓰일 때 '게' 앞에 있는 'ㄹ'소리 때문에 '게'는 언제나 [께]로 소리가 나는 것입니다. 하지만 표기에 반영하지 않는 이유는 'ㄹ' 때문에 된소리가 난다는 것을 우리는 예측할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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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예측이 가능한 된소리는 표기에 반영하지 않기 때문에 언제나 '할께'가 아닌 '할게'로 표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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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찬가지 이유로 ​'갈께'가 아닌 '갈게'로 표기합니다. 그리고 '할껄'이 아니고 '할걸'이라고 쓰는 것이 맞습니다.

​다시 연락할게요​​.

​그는 내일 미국으로 떠날걸.

​5. 한글 맞춤법 6장 1절 53항 ​

한글 맞춤법 6장 1절 53항을 보면 어미 '-ㄹ게', '-ㄹ걸'은 된소리로 나지만 예사소리로 적는다.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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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밖에도 '-(으)ㄹ거나, -(으)ㄹ걸, -(으)ㄹ게, -(으)ㄹ세, -(으)ㄹ세라, -(으)ㄹ수록, -(으)ㄹ시, -(으)ㄹ지, -(으)ㄹ지니라, -(으)ㄹ지라도, -(으)ㄹ지어다, -(으)ㄹ지언정, -(으)ㄹ진대, -(으)ㄹ진저, 올시다'​라고 적는 것으로 'ㄹ' 뒤에서 된소리로 발음되는 것은 된소리로 적지 않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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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의문을 나타내는 다음 어미들은 된소리로 적는다라고 하면서 아래의 예를 들어 주고 있습니다.

​-(으)ㄹ까?, -(으)ㄹ꼬?, -(스)ㅂ니까?, -(으)리까?, -(으)ㄹ쏘냐?

​6. 결론 '할게', '갈게', '할걸' 정리 ​

흔히 '할께', '할껄', '갈께' 등으로 쓰는데 틀린 표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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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게', '할걸', '갈게'라고 쓰는 것이 맞춤법에 맞는 올바른 표현이랍니다.

​내 방 청소는 내가 할게요.

​내일 아침에 갈게.

​아무 말도 하지 말고 덮어놓고 사과나 할걸.

여기까지 '할게, 갈게, 할걸'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