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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묻다'와 '뭍다' 맞춤법 올바른 표기

by 정은정 이야기 2023. 9.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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묻다, 뭍다, 맞춤법 올바른 표기
묻다? 뭍다?

1. '묻다'와 '뭍다'

옷에 무언가 '묻다'와 '뭍다' 중 어떻게 쓰는 것이 올바른 표기일까요? 가루나 액체가 무엇에 '들러붙거나 흔적이 남게 되다'라는 뜻으로 사용하는 말입니다.

​2. 묻다

​옷에 무언가 '묻다'라는 말은 어려운 말이 아닌데 '뭍다'와 헷갈리는 경우가 참 많습니다. 그 이유는 발음이 비슷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

그리고 더 중요한 사실은 '뭍다'라는 말은 사전에도 없는 말입니다. 그런데 어디선가 많이 본 말 같으시지요? 그래서 생각보다는 많이 헷갈리는 말 중 하나랍니다.

​​

조금 어처구니없게 느껴지는 분들도 있으실 겁니다.​

'묻다'라는 단어를 사전에서 찾아보면 관련된 단어가 14개나 나옵니다. 그리고 가장 위에 있는 '묻다'를 보면 오늘 우리가 찾는 그 '묻다'가 아닙니다. 그래서 혼동이 되는 것 같습니다.

​3. '묻다'와 동음이의어 ​

우리가 '묻다'라는 단어를 가지고 가장 많이 사용하는 의미는, 사람이 누군가에게 어떤 사실을 '알고자 대답하도록 요구하여 말하다'라는 뜻입니다.

​지나가는 사람에게 길을 묻다.
​관계자에게 책임을 묻다.

​그래서 인터넷 국어사전을 찾으면 이 말이 가장 위에 나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묻다'라는 말을 사용하면 '물어보다'라는 의미가 떠오르기 때문에 옷에 무언가 '묻다'라고 쓸 때 괜히 틀린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발음은 같지만 뜻이 다른 말을 '동음이의어'라고 부릅니다.​

예를 들어 '배'라는 말을 인터넷 사전에서 찾으면 관련 어휘가 500개가 넘게 나옵니다. 그중에 우리가 쉽게 쓰고 있는 말은 '사람의 배', '배나무의 열매인 배', '사람이나 짐을 싣고 물 위로 떠다니는 배' 등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이런 말들은 모두 '배'라고 읽었을 때 소리는 같지만 뜻이 다른 말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

이런 말을 뭐라고 부른다고 했나요? 맞습니다. '동음이의어'라고 합니다.

​밥을 많이 먹어서 가 부르다.
​배나무에 가 주렁주렁 매달려 있다.
​푸른 바다에는 가 물결을 가르면서 달려가고 있었다.

​4. '묻다'의 다른 뜻 ​

다시 '묻다'로 돌아왔습니다. 우리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묻다'라는 말은 '물어보다'의 의미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

그러면 이제 우리가 오늘 알아보고 있는 '묻다'를 포함해서 또 다른 의미들을 살펴보겠습니다.

​무엇을 밝히거나 알아내기 위하여 상대편의 대답이나 설명을 요구하는 내용으로 말하다.
​지나가는 사람에게 길을 묻다.
​어떠한 일에 책임을 따지다.
​이번 조사 과정에서 모든 부서에 그 책임 소재를 묻겠습니다.
​가루, 풀, 물 등 그보다 큰 다른 물체에 들러붙거나 흔적이 남게 되다.
​손에 기름이 묻다.
​함께 팔리거나 섞이다.
​가는 김에 나도 좀 묻어 타자.
​물건을 흙이나 다른 물건 속에 넣어 보이지 않게 쌓아 덮다.
​화단에 거름을 묻어 주다.
​일을 드러내지 아니하고 속 깊이 숨기어 감추다.
​가슴속에 비밀을 묻다.
​얼굴을 수그려 손으로 감싸거나 다른 물체에 가리듯 기대다.
​베개에 얼굴을 묻다.
​의자나 이불 같은 데에 몸을 깊이 기대다.
​지친 몸을 침대에 묻다.

 

여기까지 '묻다'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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