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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 띄어쓰기, 종결 어미와 의존 명사

by 정은정 이야기 2023. 9.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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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 띄어쓰기, 종결 어미, 의존 명사
'걸' 띄어쓰기

1. '걸' 띄어쓰기

'걸'은 어떻게 띄어쓰기를 해야 할까요? 구어체로 해체로 쓰이며, '화자가 추측한 어떤 사실을 상대에게 가볍게 반박하여 나타내거나 스스로 가볍게 감탄하여 나타내는' 뜻으로 쓰이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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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걸'은 의존 명사 '것'의 구어적인 표현으로 '구체적이거나 구체적이지 않은 일이나 사건, 사실, 사물, 일, 현상 등을 나타내는' 뜻으로 쓰이는 말이기도 합니다.

​2. '걸' 종결 어미의 띄어쓰기 ​

'-ㄹ걸'이 '이다'의 어간, 받침 없는 용언의 어간, 'ㄹ' 받침인 용언 어간 또는 어미 '-으시' 뒤에 붙어서 종결 어미로 쓰일 때는 붙여 씁니다. 당연히 '어미'니까 붙여 적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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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어미'라는 말은 용언(동사, 형용사) 및 서술격조사(이다)가 활용하여 변하는 부분이에요. 예를 들어 '점잖다', '점잖으며', '점잖고'에서 '다', '으며', '고' 등을 어미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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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미'라는 말은 한자말 그대로 '말의 꼬리'라는 말입니다. 이렇게 기억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말의 꼬리' 부분에서 상황에 따라 자꾸 이렇게 저렇게 변하는 부분이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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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니까 붙어 있어야겠지요?

​3. '추측'의 의미로 쓰인 '-ㄹ걸'

​아래 '추측'의 의미로 쓰인 '-ㄹ걸'의 예문을 같이 보시겠습니다.

​우리 동네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은 기차역일.
​그는 내일 미국으로 떠날.
​날이 풀려서 곧 밭을 갈.
​누나는 너보다 키가 클.

​4. '아쉬움'의 의미 '-ㄹ걸'

​그러면 아래 '아쉬움'의 의미로 쓰인 '-ㄹ걸'의 예문을 같이 보시겠습니다.

​차 안에서 미리 자 둘.
​내가 잘못했다고 먼저 사과할.
​도시로 나오지 말고 고향을 지키면서 살.
​병원에서 저랑 같이 가실.

​5. '걸' 의존 명사 '거'에 'ㄹ'이 붙은 표현의 띄어쓰기 ​

이 '걸'이라는 말은 의존 명사 '거'에 목적격 조사 'ㄹ'이 붙은 말입니다. '것을'이라는 말로 구어적 표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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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라는 말이 의존 명사이므로 앞말과 띄어 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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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존명사 '거'에 목적격 조사 'ㄹ'이 붙은 '걸'의 예문을 같이 보시겠습니다.​

옷을 좀 깨끗한 입고 다녀라.
​지금 손에 들고 있는 이리 가지고 오너라.
​당신이 결혼하는 선생님은 알고 계세요?
​이렇게 늦을 줄 알았다면 빨리 갈 그랬구나.
​물도 아껴야 한다는 기억해야 해요.

​6. 결론, '걸' 띄어쓰기 정리 ​

'걸'이라는 말은 '올걸', '그렇게 할걸', '클걸'처럼 추측이나 아쉬움을 나타내는 종결어미로 사용될 때는 붙여 씁니다.

​또한 '걸'이라는 말이 '것을'이라는 뜻을 나타내며, 의존 명사 '거'에 'ㄹ'이 붙은 말로 '하는 걸 보았다', '한다는 걸 몰랐어'와 같은 경우에는 띄어 씁니다.

​7. '걸'이라는 말이 들어 있는 속담 ​

'장가를 세 번 가면 불 끄는 잊어버린다.'라는 속담이 있습니다.

이 말은 '장가를 여러 번 들면 너무 좋아서 첫날밤에 불 끄는 것도 잊는다는 말'입니다. 요즘과는 잘 맞지 않는 말일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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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가 오래 살자니까 며느리가 방아 동티에 죽는 걸 본다.'라는 속담도 있습니다.

이 말은 '사람이 오래 살게 되면 망측한 꼴도 보게 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입니다. 조금 무서운 말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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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묻은 치마에 땀 묻는 걸 꺼리랴.'라는 속담도 있습니다

이 말은 '이왕 크게 잘못된 처지에 소소하게 잘못된 것을 꺼릴 필요가 없다는 말'입니다.

 

다시 한번 정리하겠습니다. '걸'은 '종결 어미'로 쓰일 때 앞말과 붙여 적습니다. 그리고 의존 명사 '거'에 'ㄹ'로 쓰일 때는 앞말과 띄어 적습니다. 여기까지 '걸'의 띄어쓰기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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