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깍듯이 깎듯이 구별하기 헷갈리는 맞춤법

by 정은정 이야기 2023. 7.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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깍듯이 깎듯이 헷갈리는 맞춤법
'깍듯이'와 '깎듯이' 구별하기

1. '깍듯이'와 '깎듯이' 구별하기

'깍듯이'와 '깎듯이'는 모양과 발음이 비슷한 말입니다. 그래서 어떤 맥락에 어떻게 사용해야 맞는 것인지 헷갈릴 수 있습니다. 여기서는 '깍듯이'와 '깎듯이'라는 말을 어떻게 사용하는 것이 올바른 것인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2. 깍듯이

'깍듯이'는 분명하게 예의범절을 갖추는 태도를 나타내는 단어입니다. '깍듯이'라는 단어의 품사는 '부사'로 '언행이나 예절 등이 분명하고 극진하게'라는 사전적 의미를 가진 말입니다. '깍듯'과 '이'가 합쳐진 말로 '깍듯하다'와 의미가 연결된 말입니다. '깍듯이'와 비슷한 말로는 '극진히', '정중히'라는 말이 있습니다.

 

예문 1) 손님을 깍듯이 대접하다.

예문 2) 그는 평소 상관을 깍듯이 받들어 모셨다.

예문 3) 집에 오는 손님은 깍듯이 대해야 합니다.

예문 4) 그는 나를 형님으로 깍듯이 모신다.

예문 5) 준서는 처음 보는 나의 아버지께 깍듯이 인사를 했다.

예문 6) 한 사내가 안으로 들어와 자신이 책임자라고 깍듯이 머리를 숙여 손을 내밀었다.

3. 깎듯이

'깎듯이'는 칼로 벗겨 내는 '깎다'에서 비롯된 것으로 '깎는 것처럼'이라는 뜻입니다. 국어사전을 찾아보면 '깎듯이'라는 말은 안 나옵니다. 하지만 분명히 있는 말입니다. '깎듯이'는 '깎'이라는 말과 '듯이'라는 말이 합해진 말입니다. '깎다'라는 말의 기본 의미는 '(사람이 거죽이나 껍질을 칼 따위로) 얇게 베어 내다'라는 뜻을 가진 말입니다. 예를 들어 "과일을 깎다.", "연필을 예리하게 깎았다." 등으로 쓰이는 말이라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듯이'라는 것은 어떤 의미를 가진 말일까요? '깎듯이'라는 말을 국어사전에서 찾으면 나오지 않지만 '-듯이'라고 국어사전에 찾아보면 나오는 말입니다. '-듯이'는 '어미'로 '이다'의 어간, 용언의 어간 또는 어미 '-으시-', '-었-', '-겠-' 뒤에 붙어 뒤 절의 내용이 앞 절의 내용과 거의 같음을 나타내는 연결 어미입니다. 예를 들어 "구름에 달 가듯이 둘은 꼭 붙어 다녔다.", "아이들은 경쟁이라도 하듯이 식당으로 뛰어들어왔다.", "그녀는 아무리 어려운 일일지라도 누워서 떡 먹듯이 쉽게 한다."라고 쓰입니다. 따라서 '깎듯이'라는 말은 '깎다'와 연결 어미 '-듯이'가 합해진 말로 '깎는 것처럼'의 의미를 가진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예문 1) 엄마는 기다란 우엉을 연필 깎듯이 깎았어요.

예문 2) 배는 사과 깎듯이 깎으면 되는 것이지요?

예문 3) 면도날로 수염을 깎듯이 조심스럽게 사과를 깎았다.

예문 4) 그는 연필을 깎듯이 고구마를 정성껏 손질했다.

예문 5) 감자도 사과 깎듯이 깎으면 됩니다.

4. '깍듯이'와 '깎듯이' 정리

'깍듯이'는 '예의범절이 분명하다'라는 의미로 쓰는 말입니다. 그리고 '깎듯이'는 '깎는 것처럼'이라는 의미로 '깎다'에서 비롯된 말입니다. 여기까지 '깍듯이'와 '깎듯이'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의외로 많이 헷갈리고 틀리게 되는 '깍듯이'와 '깎듯이'를 잘 구별해서 사용해야 하겠습니다. 중요한 것은 '깎듯이'는 '깎다'에서 온 말이라는 것을 기억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깍듯이'라는 말에는 '깎다'라는 의미가 있는 말이 아니라는 것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이제 '깍듯이'와 '깎듯이'라는 말을 올바르게 잘 구분해서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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