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꼬리'와 '꽁지'
'꼬리'와 '꽁지'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발음도 비슷하고 모양도 헷갈리는 '꼬리'와 '꽁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2. '꼬리'와 '꽁지' 구분하기
'꼬리'는 동물의 몸뚱이 끝에 붙어서 나와 있는 부분이고, '꽁지'는 새의 꽁무니에 붙은 깃을 뜻하는 말입니다.
3. 꼬리
'꼬리'의 품사는 명사로 그 사전적 의미는 '동물의 꽁무니나 몸뚱이의 뒤 끝에 붙어서 조금 나와 있는 부분(짐승에 따라 조금씩 모양이 다르다)', '사물의 한쪽 끝에 길게 내민 부분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사람을 찾거나 쫓아갈 수 있을 만한 흔적', '어떤 무리의 끝', '(음악) 음표 기둥에 꼬부려 덧붙이는 줄로 팔분음표, 십육분음표 등에 붙어 있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예문 1) 꼬리가 짧다.
예문 2) 고양이 꼬리를 흔들다.
예문 3) 생선 꼬리를 자르다.
예문 4) 개가 꼬리를 내리고 도망갔다.
예문 5) 비행기 꼬리.
예문 6) 연 꼬리.
예문 7) 혜성의 꼬리.
예문 8) 배추의 꼬리.
예문 9) 그동안 꼬리 잡히지 않게 범법 행위를 한 자를 잡아야 합니다.
예문 10) 그놈이 꼬리가 잡히지 않도록 모든 증거물을 없애 버렸다.
예문 11) 행렬의 꼬리에 붙어서 행진을 하다.
예문 12) 멈춰 선 열차 꼬리 쪽은 불길에 휩싸이고 말았다.
4. 꼬리와 관련된 관용구와 속담
'꼬리를 감추다'라는 말은 '(사람이) 달아나거나 도망가다'라는 뜻의 관용구입니다. 예를 들어 '김 과장은 천적인 정 과장이 나타나자 꼬리를 감추었다'라고 쓰입니다. '꼬리가 길다'라는 말은 '(사람이) 못된 짓을 너무 오래 계속하다'라는 뜻의 관용구입니다. 예를 들어 '오 씨는 점점 범행 액수가 증가하는 등 꼬리가 길었다'라고 쓸 수 있는 말입니다. '꼬리를 달다'라는 말은 '(사람이) 불필요한 말을 보태어 말하다'라는 뜻을 가진 관용구입니다. 예를 들어 '최 실장이 회의 도중 안건마다 계속 꼬리를 달았다'라고 쓸 수 있습니다. '꼬리를 대다(물다)'라는 말은 '(소문이나 사건 따위가) 계속 이어지다'라는 뜻의 관용구입니다. 예를 들어 '홍 씨의 열애설이 밤새 쉬지도 않고 꼬리를 댔다'라고 쓸 수 있습니다. '꼬리를 맞물다'라는 말은 '(의견이나 사건 따위가) 앞뒤로 서로 이어지다'라는 뜻을 가진 관용구입니다. 예를 들어 '반대 의견이 꼬리를 맞물었다'와 같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꼬리가 밟히다'라는 말은 '(사람이) 행적을 들키다'라는 뜻입니다. 예를 들어 '김 부장은 욕심 때문에 그 일을 오래 끌다가 결국 꼬리를 밟혔다'라고 쓸 수 있습니다. '꼬리가 빠지게'라는 말은 '급히 달아나는 모양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입니다. 예를 들어 '그들은 경찰이 나타나자 기겁을 하며 꼬리가 빠지게 도망쳤다'라고 쓸 수 있습니다. '꼬리를 빼다'라는 관용구는 '(사람이) 슬슬 뒤로 물러나거나 달아나다'라는 뜻을 가진 말입니다. 예를 들어 '성호는 외상을 많이 져서 월급날이면 꼬리를 뺀다'라고 사용할 수 있습니다. '꼬리를 사리다'라는 관용구는 '(사람이) 두려워서 꽁무니를 빼거나 움츠러들다'라는 뜻을 가진 말입니다. 예를 들어 '영준이는 형이 화가 나자 꼬리를 사렸다'라고 쓸 수 있습니다. '꼬리를 잇다'라는 말은 '(사건이나 사건 따위가) 계속 이어지다'라는 관용구입니다. 예를 들어 '대형 사고가 꼬리를 이어 일어났다'라고 쓸 수 있습니다. '꼬리를 치다(흔들다)'라는 관용구는 속된 말로 '(여자가 남자에게) 잘 보이려고 아양 떨다'라는 뜻을 가진 말입니다. 예를 들어 '그 여자는 유부남에게 꼬리를 쳤다'라고 쓸 수 있습니다. '꼬리를 내리다'라는 말은 '(사람이) 상대의 압력에 의해 자신의 의지나 주장을 꺾고 순응하다'라는 뜻을 가진 관용구입니다. 예를 들어 '그 기업이 은행과의 협상에서 꼬리를 내렸다'라고 쓸 수 있습니다. '꼬리를 잡다(밟다)'라는 말은 '(어떤 사람이 다른 사람의) 감춰진 행적 따위를 발견하다'라는 뜻을 기잔 관용구입니다. 예를 들어 '검찰이 드디어 조세 포탈 혐의가 있는 사람의 꼬리를 잡았다'라고 쓸 수 있습니다.
'꼬리'와 관련된 속담으로는 '꼬리가 길면 밟힌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 말의 뜻은 '아무리 몰래 해도 나쁜 일을 오래 두고 하면 끝내는 들키고야 만다는 것을 이르는 말'입니다. 예를 들어 '꼬리가 길면 밟힌다고, 마당에 널어놓은 굴비를 계속해서 훔쳐먹던 고양이들을 드디어 잡았어요'라고 쓸 수 있습니다. 또한 '꼬리 먼저 친 개가 밥은 나중에 먹는다'라는 속담도 있습니다. 이 말은 '무슨 일에나 남보다 먼저 서두르고 나서면 도리어 남보다 뒤떨어지는 수가 많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입니다.
5. 꽁지
'꽁지'도 역시 품사는 명사입니다. 그 뜻은 '새의 꽁무니에 붙은 깃', '주로 기다란 물체나 몸통의 맨 끝부분'이라는 뜻으로 쓰는 말입니다.
예문 1) 공작이 꽁지를 폈다.
예문 2) 황조롱이 수컷의 꽁지는 청회색이며 끝이 검다.
예문 3) 물기를 없애려는지 제비는 꽁지를 세차게 흔들었다.
예문 4) 강아지가 어미 꽁지에만 붙어 다닌다.
'꽁지'라는 말이 들어 있는 속담으로 '꽁지 빠진 새(수탉) 같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 속담의 뜻은 '볼품이 없거나 위신이 없어 보임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입니다.
6. '꼬리'와 '꽁지' 정리
여기까지 '꼬리'와 '꽁지'라는 말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꼬리'라는 말의 기본적 의미는 '동물의 꽁무니에 가늘고 길게 내밀어 뻗친 부분'을 뜻하는 말이고, '꽁지'라는 말의 기본적 의미는 '새의 꽁무니에 있는 기다란 깃'을 뜻하는 말이라는 것을 기억하시면 '꼬리'와 '꽁지'라는 말을 잘 구분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우리에게 친숙한 단어라서 그런지 관용구와 속담도 다양하게 있으니 여러 번 읽어 보시고 적절한 문맥에 올바르게 잘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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