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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깎다'와 '깍다'
'깎다'와 '깍다' 중 어떻게 쓰는 것이 올바른 표현일까요?
'칼 따위로 물건의 표면을 얇게 벗겨 내다.'라는 뜻을 가진 말입니다.
2. 깎다
어떤 말의 정확한 표기를 잘 모를 때 그 말의 기본형에 '아', '어' 등의 모음과 연결하여 뒷말의 첫소리를 앞말의 받침으로 돌려주면 정확한 표기를 확인할 수 있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깎다'의 '깎-'과 모음 '-아'를 연결한 '깎아'라는 말은 [까까]로 발음됩니다. 여기서 뒷말은 '까'의 첫소리 'ㄲ'을 앞말에 돌려주어서 '깎-'으로 적는 것이랍니다.
'깎아', '깎으니', '깎는'으로 활용되어 쓰입니다.
만일 '깍다'가 바른 표기가 되려면 모음 '-아'를 연결했을 때 [까가]로 발음했을 겁니다. 그런데 그렇지 않다는 것을 확인하면서 우리는 마음이 편안해질 수 있습니다.
'연필깎이', '손톱깎이'의 경우에도 '깎이'를 쓴다는 사실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재미있는 속담으로 '깎아 놓은 밤알 같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생김새나 겉모양이 말쑥하고 깔끔한 사람을 이르는 말이랍니다.
예를 들어 '초등학교 입학식에 갔더니 아이들이 깎아 놓은 밤알처럼 다들 예쁘고 의젓해 보이더라.'라고 사용할 수 있겠습니다.
사과 껍질을 깎아 주시면 좋겠어요.
할아버지가 주신 나무를 깎아 멋진 인형을 만들었어요.
엄마는 시장에서 물건값을 이천 원이나 깎았어요.
3. 깎다, 깎아, 깎으니, 깎는
'깎다'라는 말은 동사입니다. 그 활용형으로 '깎다, 깎아, 깎으니, 깎는'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 의미는 아래와 같습니다.
칼 따위로 물건의 거죽이나 표면을 얇게 벗겨 내다.
사과를 깎다.
껍질을 깎다.
풀이나 털 따위를 잘나 내다.
머리를 깎다.
산소의 풀을 깎다.
값이나 금액을 낮추어서 줄이다.
예산을 깎다.
물건값을 만 원이나 깎았다.
체면이나 명예를 상하게 하다.
남의 위신을 깎다.
구기 종목에서, 공을 한옆으로 힘 있게 치거나 차서 돌게 하다.
공을 깎아 찼다.
주었던 권력이나 지위를 빼앗다.
벼슬을 깎다.
여기까지 '깎다'의 올바른 표현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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