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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깎다'와 '깍다' 올바른 표현

by 정은정 이야기 2023. 9.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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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깎다'와 '깍다'

'깎다'와 '깍다' 중 어떻게 쓰는 것이 올바른 표현일까요?

 

'칼 따위로 물건의 표면을 얇게 벗겨 내다.'라는 뜻을 가진 말입니다.​

깎다, 깍다, 올바른 표기, 맞춤법
깎다? 깍다?

2. 깎다

어떤 말의 정확한 표기를 잘 모를 때 그 말의 기본형에 '아', '어' 등의 모음과 연결하여 뒷말의 첫소리를 앞말의 받침으로 돌려주면 정확한 표기를 확인할 수 있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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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깎다'의 '깎-'과 모음 '-아'를 연결한 '깎아'라는 말은 [까까]로 발음됩니다. 여기서 뒷말은 '까'의 첫소리 'ㄲ'을 앞말에 돌려주어서 '깎-'으로 적는 것이랍니다.

​​

'깎아', '깎으니', '깎는'으로 활용되어 쓰입니다.

​​

만일 '깍다'가 바른 표기가 되려면 모음 '-아'를 연결했을 때 [까가]로 발음했을 겁니다. 그런데 그렇지 않다는 것을 확인하면서 우리는 마음이 편안해질 수 있습니다.

'연필깎이', '손톱깎이'의 경우에도 '깎이'를 쓴다는 사실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재미있는 속담으로 '깎아 놓은 밤알 같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생김새나 겉모양이 말쑥하고 깔끔한 사람을 이르는 말이랍니다.​

예를 들어 '초등학교 입학식에 갔더니 아이들이 깎아 놓은 밤알처럼 다들 예쁘고 의젓해 보이더라.'라고 사용할 수 있겠습니다.

​사과 껍질을 깎아 주시면 좋겠어요.
​할아버지가 주신 나무를 깎아 멋진 인형을 만들었어요.
​엄마는 시장에서 물건값을 이천 원이나 깎았어요.

3. 깎다, 깎아, 깎으니, 깎는

'깎다'라는 말은 동사입니다. 그 활용형으로 '깎다, 깎아, 깎으니, 깎는'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 의미는 아래와 같습니다.

칼 따위로 물건의 거죽이나 표면을 얇게 벗겨 내다.
사과를 깎다.
껍질을 깎다.
풀이나 털 따위를 잘나 내다.
머리를 깎다.
산소의 풀을 깎다.
값이나 금액을 낮추어서 줄이다.
예산을 깎다.
물건값을 만 원이나 깎았다.
체면이나 명예를 상하게 하다.
남의 위신을 깎다.
구기 종목에서, 공을 한옆으로 힘 있게 치거나 차서 돌게 하다.
공을 깎아 찼다.
주었던 권력이나 지위를 빼앗다.
벼슬을 깎다.

여기까지 '깎다'의 올바른 표현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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