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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끗이'와 '깨끗히' 맞춤법에 올바른 표현은?

by 정은정 이야기 2023. 10.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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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깨끗이'와 '깨끗히'

'깨끗이'와 '깨끗히' 중 어떻게 쓰는 것이 맞춤법에 올바른 표현일까요? '때나 먼지가 없이 말끔하게'라는 뜻으로 사용되는 말입니다.

깨끗이, 깨끗히, 이히구별, 헷갈리는 맞춤법
깨끗이? 깨끗히?

​2. 깨끗이 ​

'깨끗이'라고 쓰는 것이 맞춤법에 맞는 올바른 표현입니다. 이 말을 '깨끗히'라고 잘못 적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

'깨끗이'라는 말처럼 끝말이 분명하게 '이'로만 소리 나는 것은 '-이'로 적고, '히'로만 나거나 '이'나 '히'로 나는 것은 '-히'로 적는 것입니다.

​​

발음도 [깨끄시]가 맞는 발음입니다.

​예문
​저는 깨끗이 세탁해 둔 셔츠를 입고 집을 나섰습니다.
​이 부분을 지우개로 깨끗이 지우세요.
​책상 위를 깨끗이 치우고 공부하자.

​3. '-이'와 '-히'의 구별 ​

'깨끗이'와 '깨끗히'를 구별하는 데 있어서 발음이 '이'로 나는지 '히'로 나는지 사실 구분하는 것이 쉽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발음을 신경 써야 하지만 형태적인 기준을 참고할 수도 있습니다.

다음은 '이'로 적어야 하는 경우입니다.​

​1. '하다'가 붙는 어근의 끝소리가 'ㅅ'인 경우 ​

​가붓이, 기웃이, 깨끗이, 나긋나긋이, 나붓이, 남짓이, 느긋이, 둥긋이, 따뜻이, 뜨뜻이, 반듯이, 버젓이, 번듯이, 빠듯이, 산뜻이, 의젓이, 지긋이 등 ​

​2. 'ㅂ' 불규칙 용언의 어간 뒤 ​

​가까이, 가벼이, 고이, 괴로이, 기꺼이, 날카로이, 너그러이, 대수로이, 번거로이, 부드러이, 새로이, 쉬이, 외로이, 즐거이 등 

​3. '-하다'가 붙지 않는 용언(동사 · 형용사) 어간 뒤 ​

​같이, 굳이, 길이, 깊이, 높이, 많이, 실없이, 적이, 헛되이 등 ​

​4. 첩어 또는 준첩어인 명사 뒤 ​

​간간이, 겹겹이, 골골샅샅이, 곳곳이, 길길이, 나날이, 다달이, 땀땀이, 몫몫이, 번번이, 샅샅이, 알알이, 앞앞이, 일일이, 줄줄이, 집집이, 짬짬이, 철철이, 틈틈이 등 ​

※ 첩어 : 한 단어를 반복적으로 결합한 복합어로 ‘누구누구’, ‘드문드문’, ‘꼭꼭’ 따위가 있습니다.

​5. 부사 뒤 ​

​곰곰이, 더욱이, 생긋이, 오뚝이, 일찍이, 히죽이 등 ​

​6. '하다'가 붙는 어근의 끝소리가 'ㄱ'인 경우 ​

​깊숙이, 고즈넉이, 끔찍이, 가뜩이, 길쭉이, 멀찍이, 느직이, 두둑이 등 ​

위의 경우에 해당되지 않는 것은 모두 '히'로 적어야 하는데, 이들은 모두 '-하다'가 붙는 어근 뒤에서만 가능하다는 것도 알아 두시기 바랍니다.

​4. 한글 맞춤법 제51항 ​

한글 맞춤법 제51항에서 ​'부사의 끝음절이 분명히 '이'로만 나는 것은 '-이'로 적고, ​'히'로만 나거나 '이'나 '히'로 나는 것은 '-히'로 적는다'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1. '이'로만 나는 것 ​

​가붓이, 깨끗이, 나붓이, 느긋이, 둥긋이, 따뜻이, 반듯이, 버젓이, 산뜻이, 의젓이, 가까이, 고이, 날카로이, 대수로이, 번거로이, 많이, 적이, 헛되이, 겹겹이, 번번이, 일일이, 집집이, 틈틈이 ​

​2. '히'로만 나는 것 ​

​극히, 급히, 딱히, 속히, 작히 족히, 특히, 엄격히, 정확히 ​

​3. '이, 히'로 나는 것 ​

​솔직히, 가만히, 간편히, 나른히, 무단히, 각별히, 소홀히, 쓸쓸히, 정결히, 과감히, 꼼꼼히, 심히, 열심히, 급급히, 답답히, 섭섭히, 공평히, 능히, 당당히, 분명히, 상당히, 조용히, 간소히, 고요히, 도저히 ​

​5. 결론, '깨끗이' 정리 ​

'깨끗이'라는 말은 '때나 먼지가 없이 말끔하게'라는 뜻의 말로 부사의 끝음절이 분명히 '이'로 나는 것은 '-이'로 적고, ​'히'로만 나거나, '이'나 '히'로 나는 것은 '-히'로 적는다는 규정 아래 ​'깨끗이'로 적는다는 것을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예문
​내 방은 내가 깨끗이 청소를 합니다.
​잘못 쓴 글자는 지우개로 깨끗이 지우고 다시 쓰면 되니까 걱정하지 마세요.
​ 맑고 깨끗이 웃는 아가 얼굴에 우리 마음도 환해지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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