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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장 늦장 올바른 맞춤법 찾기

by 정은정 이야기 2023. 10.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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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늑장'과 '늦장'

'늑장'과 '늦장' 중 어떤 것이 맞춤법에 올바른 표현일까요? '느릿느릿 꾸물거리는 태도'라는 의미로 사용하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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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릿느릿 꾸물거리는 태도를 뜻하는 말로 '늑장'이 맞을까요? '늦장'이 맞을까요? 어떤 것이 표준어일까요?

늑장, 늦장, 복수표준어, 소고기, 쇠고기
늑장? 늦장?

2. 늑장과 늦장 모두 표준어​

'늑장'과 '늦장' 모두 쓸 수 있습니다. 그것뿐만 아니라 둘 다 표준어입니다. 이렇게 같은 뜻을 가진 여러 말을 모두 표준어로 인정하는 것을 '복수 표준어'라고 부릅니다.

​3. 표준어 규정​

표준어 규정 3장 5절 26항에 보면 '늑장'과 '늦장'이 모두 많이 쓰이므로 모두 표준어로 인정한다고 되어 있답니다. '늑장'과 '늘짱' 중에서 '늑장'이 널리 쓰이므로 '늑장'을 표준어로 삼는다.라고 나와 있습니다.

​4. 늑장과 늦장의 쓰임, 그리고 소고기​

'늑장 부리다.', '늦장 부리다.'와 같이 쓰입니다. 참고로 복수 표준어에 대해 잠시 알아보겠습니다. 우리가 좋아하는 '소고기'와 '쇠고기'는 둘 다 맞는 말입니다. '소고기'를 예전에는 '쇠고기'라고 해야 했습니다.​

'쇠고기'의 '쇠'는 '소의'를 줄인 말입니다. 그래서 소의 몸이나 소가 가지고 있는 것처럼 소에 포함된 것을 이야기할 때는 '쇠'라는 말을 붙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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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어 '쇠가죽', '쇠뿔', '쇠뼈', '쇠꼬리', '쇠코뚜레' 등이 그런 말들입니다.​

그런데 지금은 저런 말보다는 '소뿔', '소머리', ' 소고기'라는 말을 더 많이 쓰게 되면서 지금은 둘 다 맞는 말로 인정했습니다.

​5. 복수 표준어​

복수 표준어 몇 가지만 더 살펴보겠습니다.​

​'반딧불', '반딧불이'
'나귀', '당나귀'
'넝쿨', '덩굴'
'봉숭아', '봉선화'
'가엾다', '가엽다'
(대답할 때 쓰는) '네', '예'
'깨트리다', '깨뜨리다'
'들락날락', '들랑날랑'

​이렇게 복수 표준어는 대부분 그 생김새도 비슷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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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아무튼'과 '어떻든'처럼 뜻은 '의견이나 일의 성질, 형편, 상태 등이 어떻게 되어 있든'으로 같지만 그 형태가 아주 다른 말도 있답니다.

 

아무튼 '늑장'과 '늦장' 모두 맞는 말이라는 것을 기억해 주시기 바랍니다.

​6. 결론, 늑장과 늦장 모두 표준어​

예문
​얘들아, 제발 늑장 부리지 말고 빨리빨리 서둘러라.
​너는 심부름을 시키면 꼭 늦장을 부리더라.
늦장 대처로 사고가 더 커져 버리면 안 됩니다.
이번 사고에서 당국이 늑장 대응하는 바람에 인명 피해를 줄이지 못했다.

여기까지 늑장과 늦장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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