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늑장'과 '늦장'
'늑장'과 '늦장' 중 어떤 것이 맞춤법에 올바른 표현일까요? '느릿느릿 꾸물거리는 태도'라는 의미로 사용하는 말입니다.
느릿느릿 꾸물거리는 태도를 뜻하는 말로 '늑장'이 맞을까요? '늦장'이 맞을까요? 어떤 것이 표준어일까요?
2. 늑장과 늦장 모두 표준어
'늑장'과 '늦장' 모두 쓸 수 있습니다. 그것뿐만 아니라 둘 다 표준어입니다. 이렇게 같은 뜻을 가진 여러 말을 모두 표준어로 인정하는 것을 '복수 표준어'라고 부릅니다.
3. 표준어 규정
표준어 규정 3장 5절 26항에 보면 '늑장'과 '늦장'이 모두 많이 쓰이므로 모두 표준어로 인정한다고 되어 있답니다. '늑장'과 '늘짱' 중에서 '늑장'이 널리 쓰이므로 '늑장'을 표준어로 삼는다.라고 나와 있습니다.
4. 늑장과 늦장의 쓰임, 그리고 소고기
'늑장 부리다.', '늦장 부리다.'와 같이 쓰입니다. 참고로 복수 표준어에 대해 잠시 알아보겠습니다. 우리가 좋아하는 '소고기'와 '쇠고기'는 둘 다 맞는 말입니다. '소고기'를 예전에는 '쇠고기'라고 해야 했습니다.
'쇠고기'의 '쇠'는 '소의'를 줄인 말입니다. 그래서 소의 몸이나 소가 가지고 있는 것처럼 소에 포함된 것을 이야기할 때는 '쇠'라는 말을 붙였답니다.
예를 들어 '쇠가죽', '쇠뿔', '쇠뼈', '쇠꼬리', '쇠코뚜레' 등이 그런 말들입니다.
그런데 지금은 저런 말보다는 '소뿔', '소머리', ' 소고기'라는 말을 더 많이 쓰게 되면서 지금은 둘 다 맞는 말로 인정했습니다.
5. 복수 표준어
복수 표준어 몇 가지만 더 살펴보겠습니다.
'반딧불', '반딧불이'
'나귀', '당나귀'
'넝쿨', '덩굴'
'봉숭아', '봉선화'
'가엾다', '가엽다'
(대답할 때 쓰는) '네', '예'
'깨트리다', '깨뜨리다'
'들락날락', '들랑날랑'
이렇게 복수 표준어는 대부분 그 생김새도 비슷습니다.
그런데 '아무튼'과 '어떻든'처럼 뜻은 '의견이나 일의 성질, 형편, 상태 등이 어떻게 되어 있든'으로 같지만 그 형태가 아주 다른 말도 있답니다.
아무튼 '늑장'과 '늦장' 모두 맞는 말이라는 것을 기억해 주시기 바랍니다.
6. 결론, 늑장과 늦장 모두 표준어
예문
얘들아, 제발 늑장 부리지 말고 빨리빨리 서둘러라.
너는 심부름을 시키면 꼭 늦장을 부리더라.
늦장 대처로 사고가 더 커져 버리면 안 됩니다.
이번 사고에서 당국이 늑장 대응하는 바람에 인명 피해를 줄이지 못했다.
여기까지 늑장과 늦장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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