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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치법, 설의법, 인용법, 대구법, 생략법, 문답법, 돈호법, 반어법, 역설법 변화법 정리

by 정은정 이야기 2023. 8.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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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변화법

표현 방법 중 도치법, 설의법, 인용법, 대구법, 생략법, 문답법, 돈호법, 반어법, 역설법 등의 변화법을 예시와 함께 정리해 보겠습니다.​

​2. 변화법 - 변화 주기 ​

변화법은 표현의 단조로움을 피하고 신선함을 주기 위해서 어구나 서술에 변화를 주는 표현 방법입니다. 문장에 새로운 느낌을 주거나 의미를 강조하는 효과를 얻기 위해 변화를 주는 것입니다. 문장의 어순을 바꾸거나, 질문의 형태를 취하거나, 비슷한 내용을 대칭적으로 배열하는 등 ​다양한 표현 방법이 있습니다.

변화법, 도치법, 설의법, 인용법, 대구법, 생략법, 문답법, 돈호법, 반어법, 역설법
변화법, 변화 주기 표현 방법

​3. 도치법

도치법은 문법에 맞는 정상적인 문장의 어순을 바꾸는 변화를 주어서 표현하는 방법입니다.​

아아, 누구던가?
이렇게 슬프고도 애달픈 마음을 맨 처음 공중에 달 줄을 안 그는.
《유치환, 깃발》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오리다.
​《김소월, 진달래꽃》

4. 설의법 

설의법은 묻는 형식으로 누구나 알고 있거나 예측되는 결과를 묻는 방법입니다. 이것은 질문을 하고 있지만 정말 궁금해서 묻는 것이 아닙니다. 독자가 스스로 생각하거나 판단해 보게 하여 의미를 강조하려는 변화법입니다.​

자유 없이 살기를 원하십니까?
​세상은 그 얼마나 아름다운가 
《정호승, 내가 사랑하는 사람》
가난하다고 해서 외로움을 모르겠는가, 너와 헤어져 돌아오는 눈 쌓인 골목길에 새파랗게 달빛이 쏟아지는데.
가난하다고 해서 두려움이 없겠는가,
《신경림, 가난한 사랑 노래》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아름다운 꽃들도 다 흔들리면서 피었나니 흔들리면서 줄기를 곧게 세웠나니 흔들리지 않고 가는 사랑이 어디 있으랴.
《도종환, 흔들리며 피는 꽃》

​5. 인용법

인용법은 다른 사람의 말, 격언, 명언 등의 글을 따서 직접 인용하거나 간접 인용하는 방법입니다. 글의 내용을 풍부하게 하고 주제를 뒷받침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시간은 금이다."라는 말이 있듯이 ​
"오매, 단풍 들것네."
장광에 골 붉은 감잎 날아오아 누이는 놀란 듯이 치어다보며
"오매, 단풍 들것네."
《김영랑, 오매, 단풍 들것네》
찬 겨울 눈 더미 가운데서도 덜렁 겨드랑이에 바람 잘도 드나들었지요.
그가 말했지요.
사람이 너무 호강하면 저밖에 모른단다.
남하고 사는 세상인데
《고은, 머슴 대길이》

6. 대구법 ​

대구법은 비슷하거나 같은 문장 구조를 짝을 맞추어 표현의 효과를 나타내는 방법입니다. 대칭적으로 배열하여 의미를 강조하거나 리듬감을 형성합니다.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 ​
바람보다 늦게 누워도 바람보다 먼저 일어나고 바람보다 늦게 울어도 바람보다 먼저 웃는다.
《김수영, 풀》
​저렇게 많은 중에서 별 하나가 나를 내려다본다.
이렇게 많은 사람 중에서 그 별 하나를 쳐다본다.
나는 나룻배 당신은 행인 
《한용운, 나룻배와 행인》

7. 생략법 ​

생략법은 불필요한 부분을 생략하고 나머지는 독자의 상상이나 판단에 맡기는 방법입니다. 암시나 여운을 주기 위한 것입니다. 문장의 끝에 말 줄임표를 이용하여 줄이거나 빼 버리는 방법입니다.

​그립다 말을 할까 하니 그리워 
그냥 갈까 그래도 다시 더 한 번…… 
《김소월, 가는 길》 
그러나 너의 얼굴은 어둠에서 불빛으로 넘어가는 그 찰나에 꺼졌다 살아났다 너의 얼굴은 그만큼 불안하다 
번개처럼 번개처럼 금이 간 너의 얼굴은
《김수영, 사랑》

8. 문답법

문답법은 스스로 묻고 답하는 형식으로 문장의 색다른 변화를 가져오는 방법입니다.​

우리는 왜 자연을 보호해야 합니까?
그것은 자연이 곧 우리를 보호하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또 몇십 리 어디로 갈까.

산으로 올라갈까 들로 갈까 오라는 곳이 없어 나는 못 가오.
《김소월, 길》

​9. 돈호법

돈호법은 사람이나 사물을 불러 독자의 주의를 환기시키는 방법입니다.​

솔아! 솔아! 푸른 솔아!
​향단아 그넷줄을 밀어라.
머언 바다로 배를 내어 밀듯이, 향단아
《서정주, 추천사》

10. 반어법

반어법은 참뜻과는 반대되는 말을 하여 원래의 의미를 부각하는 수사법입니다. 풍자나 위트, 역설 등이 섞여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듣는 사람이 실수를 했을 때 상대를 나무라기 위해) "잘한다."
​(늦게 오는 사람에게) "빨리도 오는군."
​먼 후일 당신이 찾으시면 그때에 내 말이 "잊었노라"

당신이 속으로 나무라면 "무척 드리다가 잊었노라"

그래도 당신이 나무라면 "믿기지 않아서 잊었노라"
《김소월, 먼 후일》

​11. 역설법

역설법은 논리적으로 모순되는 표현으로 그 속에 진리를 담는 표현 방법입니다. 반어법과 혼동될 수 있습니다. 역설법은 표현 자체가 모순된다는 점에서 나타내려고 하는 뜻과 반대가 되게 표현하는 반어법과는 구별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소리 없는 아우성 
《유치환, 깃발》
 ​나는 향기로운 님의 말소리에 귀먹고, 꽃다운 님의 얼굴에 눈멀었습니다.
아아, 님은 갔지마는 나는 님을 보내지 아니하였습니다.
《한용운, 님의 침묵》
모란이 피기까지는 나는 아직 기다리고 있을 테요, 찬란한 슬픔의 봄을.
《김영랑, 모란이 피기까지는》

여기까지 도치법, 설의법, 인용법, 대구법, 생략법, 문답법, 돈호법, 반어법, 역설법, ​변화 주기 표현, 변화법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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