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안 돼요', '안 되요'
'안 돼요'와 '안 되요' 중 어떻게 쓰는 것이 올바른 표현일까요?
동사 '되다'라는 말의 활용형에 부정문을 만드는 부정 부사 '안'이라는 말을 앞에 넣어서 의지 부정문의 형태로 사용되는 말입니다.
'되다'라는 말의 뜻은 '새로운 신분이나 지위를 가지다.', '다른 것으로 바뀌거나 변하다.', '어떤 때나 시기, 상태에 이르다.' 등의 뜻을 가지고 있는 말입니다.
2. 안 돼요
'안 돼요'라고 쓰는 것이 올바른 표현입니다. 이 말을 '안 되요'라고 잘못 적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친구의 말을 못 들은 척하면 안 돼요.
동물을 함부로 괴롭히면 안 돼요.
3. '되어'의 준말 '돼'
'돼'라는 말은 '되어'라는 말의 준말입니다. '준말'이라는 것은 단어의 일부가 줄어든 것이라는 말입니다.
예를 들어 '사이'가 '새'로 준 것입니다. '안 돼요'는 '안 되어요'의 준 말이겠지요?
이 말을 잘 보시기 바랍니다. '안 되어요'에서 '-어-'를 뺀 말이 '안 되요'라는 말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틀린 말인 것입니다.
예를 들어 '먹어요'라는 말에서 '어'를 그냥 빼고 '먹요'라고 쓸 수는 없습니다. 그런 것처럼 '되어요'라는 말도 '어'가 있어야 바른말인 것입니다.
'되다'라는 말의 활용형은 '되어, 되니' 등입니다. 그런데 그 활용형 '되어'가 줄어들어서 '돼'라는 말이 된 것입니다.
도서관에서 자리를 마음대로 바꿔 앉으면 안 돼요.
여기는 유명한 맛집이라서 함부로 새치기하면 안 돼요.
내가 재미있다고 친구가 싫어하는 별명을 부르는 것은 안 돼요.
'되-'라는 말이 문장에서 종결의 기능을 할 때에는 반드시 종결 어미와 결합해야 하는데, 종결 어미 가운데 '-어'와 결합할 때에는 '되어'와 같이 쓰이는 것입니다.
이 '되어'라는 말이 줄어든 형태가 '돼'라고 쓰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단독으로 '되'라는 말만 쓰이는 경우는 없는 것입니다.
그러면 안 돼 (O)
그러면 안 되 (X)
4. '되'와 '돼' 구분 방법
'되'와 '돼'를 구분하는 방법으로
'되'를 → '하'로
'돼'를 → '해'로
바꿔보는 방법이 있습니다.
그렇게 하면 안 되. (X)
→ 그렇게 하면 안 하. (X)
'안하'는 어색한 말이 되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면 안 돼. (O)
→ 그렇게 하면 안 해. (O)
'안하'는 어색한 말이 되기 때문에 '안 돼'가 올바른 표현으로 구분하는 것입니다.
그래도 헷갈리는 경우에는 '되어'를 넣어 볼 수 있습니다. '돼'는 '되어'의 준말이기 때문에 '되어'로 발음해 보면 알 수 있습니다.
그러면 안 되는 거야? (O)
→ 그러면 안 되어는 거야? (X) '돼는' (X)
여기서는 '되어'를 넣어서 어색한 말이 되기 때문에 안 '되는'이 맞는 것입니다.
5. '안되다'
참고로
얼굴이 안됐어
안색이 안돼 보여
위와 같이 쓰이는 '안되다'라는 말은 '걱정이나 병으로 얼굴이 상해 보인다는 뜻'으로 하나의 단어이기 때문에 꼭 붙여서 '안되다'로 써야 합니다.
요즘 아픈 아이를 돌보느라 아내의 얼굴이 많이 안됐다.
무슨 일이라도 있는지 오 씨는 안색이 영 안돼 보였다.

6. 결론 '안 돼요' 정리
'안 돼'는 '안 되어'가 줄어든 말이고, '안 돼요'는 '안 되어요'가 준 말입니다. '안 되, 안 되요'는 틀린 표현입니다. '안 돼, 안 돼요'가 올바른 표현이랍니다. 여기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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