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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돼요', '안 되요' 올바른 표현 어떻게 쓸까요?

by 정은정 이야기 2023. 9.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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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안 돼요', '안 되요'

'안 돼요'와 '안 되요' 중 어떻게 쓰는 것이 올바른 표현일까요?​

동사 '되다'라는 말의 활용형에 부정문을 만드는 부정 부사 '안'이라는 말을 앞에 넣어서 의지 부정문의 형태로 사용되는 말입니다.

​​

'되다'라는 말의 뜻은 ​'새로운 신분이나 지위를 가지다.', '다른 것으로 바뀌거나 변하다.', '어떤 때나 시기, 상태에 이르다.' 등의 뜻을 가지고 있는 말입니다.

​2. 안 돼요 ​

'안 돼요'라고 쓰는 것이 올바른 표현입니다. 이 말을 '안 되요'라고 잘못 적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친구의 말을 못 들은 척하면 안 돼요.
​동물을 함부로 괴롭히면 안 돼요.

​3. '되어'의 준말 '돼'

​'돼'라는 말은 '되어'라는 말의 준말입니다. '준말'이라는 것은 단어의 일부가 줄어든 것이라는 말입니다.

​​

예를 들어 '사이'가 '새'로 준 것입니다. '안 돼요'는 '안 되어요'의 준 말이겠지요?

​​

이 말을 잘 보시기 바랍니다. '안 되어요'에서 ​'-어-'를 뺀 말이 '안 되요'라는 말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틀린 말인 것입니다.​

예를 들어 '먹어요'라는 말에서 '어'를 그냥 빼고 '먹요'라고 쓸 수는 없습니다. 그런 것처럼 '되어요'라는 말도 '어'가 있어야 바른말인 것입니다.

​​

'되다'라는 말의 활용형은 '되어, 되니' 등입니다. 그런데 그 활용형 '되어'가 줄어들어서 '돼'라는 말이 된 것입니다.

​도서관에서 자리를 마음대로 바꿔 앉으면 안 돼요.
​여기는 유명한 맛집이라서 함부로 새치기하면 안 돼요.
​내가 재미있다고 친구가 싫어하는 별명을 부르는 것은 안 돼요.

'되-'라는 말이 문장에서 종결의 기능을 할 때에는 반드시 종결 어미와 결합해야 하는데, 종결 어미 가운데 '-어'와 결합할 때에는 '되어'와 같이 쓰이는 것입니다.

​​

이 '되어'라는 말이 줄어든 형태가 '돼'라고 쓰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단독으로 '되'라는 말만 쓰이는 경우는 없는 것입니다.

​그러면 안 돼 (O) ​
​그러면 안 되 (X) ​

​4. '되'와 '돼' 구분 방법 ​

'되'와 '돼'를 구분하는 방법으로 ​

​'되'를 → '하'로 ​
'돼'를 → '해'로 ​

​바꿔보는 방법이 있습니다.

​​

그렇게 하면 안 되. (X) ​

→ 그렇게 하면 안 하. (X) ​

'안하'는 어색한 말이 되는 것입니다.

​​

그렇게 하면 안 돼. (O) ​

→ 그렇게 하면 안 해. (O) ​

'안하'는 어색한 말이 되기 때문에 '안 돼'가 올바른 표현으로 구분하는 것입니다.

그래도 헷갈리는 경우에는 '되어'를 넣어 볼 수 있습니다. '돼'는 '되어'의 준말이기 때문에 '되어'로 발음해 보면 알 수 있습니다.​

그러면 안 되는 거야? (O) ​

→ 그러면 안 되어는 거야? (X) '돼는' (X) ​

여기서는 '되어'를 넣어서 어색한 말이 되기 때문에 안 '되는'이 맞는 것입니다.

​5. '안되다'

​참고로 ​

얼굴이 안됐어
안색이 안돼 보여 ​

위와 같이 쓰이는 ​'안되다'라는 말은 ​'걱정이나 병으로 얼굴이 상해 보인다는 뜻'으로 하나의 단어이기 때문에 꼭 붙여서 '안되다'로 써야 합니다.

​요즘 아픈 아이를 돌보느라 아내의 얼굴이 많이 안됐다.
​무슨 일이라도 있는지 오 씨는 안색이 영 안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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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결론 '안 돼요' 정리 ​

'안 돼'는 '안 되어'가 줄어든 말이고, '안 돼요'는 '안 되어요'가 준 말입니다. '안 되, 안 되요'는 틀린 표현입니다. '안 돼, 안 돼요'가 올바른 표현이랍니다. 여기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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