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숨바꼭질'과 '숨박꼭질'
숨바꼭질'과 '숨박꼭질' 중 어떻게 쓰는 것이 올바른 말일까요? '아이들 놀이의 하나로 여럿 가운데서 한 아이가 술래가 되어 숨은 사람을 찾아내는 것인데, 술래에게 들킨 아이가 다음 술래가 되는 놀이'라는 뜻으로 사용하는 말입니다.
2. 발음을 확실하게
'숨바꼭질'은 발음을 확실하게 하면 그 표기를 헷갈리지 않게 잘 쓸 수 있습니다. '숨바꼭질'이라는 말은 [숨바꼭질]이라고 표기와 발음이 같습니다.
발음대로 적으면 되기 때문에 발음을 확실하게 알고 있으면 편한 말입니다.
이 '숨바꼭질'을 [숨박꼭질]이라고 'ㄱ'소리를 넣어서 잘못 말하면 표기도 틀리게 되겠지요?
요즘 아이들은 이 놀이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유치원 정도의 어린아이들이나 초등학생 저학년들도 즐겁게 하는 놀이라는 것을 어렵지 않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이들이 더 많이 사용할 수 있는 말이니까 아이들을 돌보는 우리가 확실하게 알고 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초등학교 저학년 정도 아이들이 자신의 '경험에 관한 글'을 작성할 때가 있을 겁니다.
학교 또는 학원에서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서 친구들과 했던 놀이 중에 '숨바꼭질'이라는 단어를 사용할 때 잘 쓰고 있는지 살짝 봐줄 수 있겠지요?
'숨바꼭질'이라는 말은 꼭 '놀이'만을 뜻하는 말은 아닙니다.
비슷한 말이지만 '헤엄칠 때에 물속으로 숨는 것', '무엇이 숨었다 보였다 하는 일'을 뜻할 때도 사용하는 말이기도 합니다.
3. 숨바꼭질의 옛말
현대 국어의 '숨바꼭질'이라는 말의 옛말은 16세기 문헌에 나타나는 '숨막질'이라는 말입니다.
이 '숨막질'이라는 말이 17세기에서 19세기 문헌에는 '숨박질'로 발견이 되고 현대 국어에서 '숨바꼭질'을 표준어로 정한 것입니다.
'숨막질'은 '자맥질한다'라는 뜻인 '숨막-'에 명사 파생 접미사 '-질'이 결합된 것입니다.
여기서 '자맥질하다'라는 말은 '물속에서 팔다리를 놀리며 떴다 잠겼다 하다'라는 말입니다.
청둥오리가 자맥질하는 호반은 마치 유럽의 어느 도시와도 같아 보여 많은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가 되고 있다.
참고로 '숨막질'이라는 말은 강원도와 평북의 방언으로 기록되어 있는 말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명사 '파생'의 '파생'이라는 말은 언어적으로 실질적인 뜻을 가진 말, 다시 말하면 실질 형태소에 붙는 말 '접사'가 결합하여 하나의 단어를 만드는 것을 말합니다.
따라서 '명사 파생 접미사'라고 말하면 명사의 역할을 하도록 만드는 뒤에 붙는 말이라고 생각하면 되는 것입니다.
4. 접사 '-질'
우리말 접사 '-질'에 대해 좀 더 소개하겠습니다.
이 말은 첫 번째, '그 도구를 가지고 하는 일'의 뜻이 있습니다.
가위질
망치질
두 번째, '그 신체 부위를 이용한 어떤 행위'의 뜻이 있습니다.
곁눈질
손가락질
세 번째, '직업이나 직책에 비하하는 뜻'으로 사용하기도 합니다.
선생질
화장질
네 번째, '주로 좋지 않은 행위를 비하하는 뜻으로' 사용하기도 합니다.
싸움질
자랑질
다섯 번째, '그것을 가지고 하는 일'또는 '그것과 관계된 일'의 뜻을 더하는 말로 사용됩니다.
물질
풀질
질
여섯 번째, '그런 소리를 내는 행위'의 뜻을 더하기도 합니다.
딸꾹질
수군덕질
예문
우리 동네 아이들은 숨바꼭질과 줄넘기를 즐겨해서 건강한 것 같아요.
짧은 시간이었지만 방과 후에 친구들과 숨바꼭질을 하며 재미있게 놀았어요.
서산 넘어 해님이 숨바꼭질을 할 때, 마을에는 저녁연기가 피어올랐다.
여기까지 '숨바꼭질'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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