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정말 좋은 정보

'숨바꼭질'과 '숨박꼭질' 중 올바른 말은?

by 정은정 이야기 2023. 10. 8.
728x90

1. '숨바꼭질'과 '숨박꼭질'

숨바꼭질'과 '숨박꼭질' 중 어떻게 쓰는 것이 올바른 말일까요? '아이들 놀이의 하나로 여럿 가운데서 한 아이가 술래가 되어 숨은 사람을 찾아내는 것인데, 술래에게 들킨 아이가 다음 술래가 되는 놀이'라는 뜻으로 사용하는 말입니다.

숨바꼭질, 숨박꼭질, 맞춤법, 올바른 말
숨바꼭질? 숨박꼭질?

2. 발음을 확실하게 ​

'숨바꼭질'은 발음을 확실하게 하면 그 표기를 헷갈리지 않게 잘 쓸 수 있습니다. '숨바꼭질'이라는 말은 [숨바꼭질]이라고 표기와 발음이 같습니다.

​​

발음대로 적으면 되기 때문에 발음을 확실하게 알고 있으면 편한 말입니다.

​​

이 '숨바꼭질'을 [숨박꼭질]이라고 'ㄱ'소리를 넣어서 잘못 말하면 표기도 틀리게 되겠지요?​

요즘 아이들은 이 놀이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유치원 정도의 어린아이들이나 초등학생 저학년들도 즐겁게 하는 놀이라는 것을 어렵지 않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이들이 더 많이 사용할 수 있는 말이니까 아이들을 돌보는 우리가 확실하게 알고 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초등학교 저학년 정도 아이들이 자신의 '경험에 관한 글'을 작성할 때가 있을 겁니다.​

학교 또는 학원에서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서 친구들과 했던 놀이 중에 '숨바꼭질'이라는 단어를 사용할 때 잘 쓰고 있는지 살짝 봐줄 수 있겠지요?​

'숨바꼭질'이라는 말은 꼭 '놀이'만을 뜻하는 말은 아닙니다.​

비슷한 말이지만 '헤엄칠 때에 물속으로 숨는 것', '무엇이 숨었다 보였다 하는 일'을 뜻할 때도 사용하는 말이기도 합니다.

​3. 숨바꼭질의 옛말 ​

현대 국어의 '숨바꼭질'이라는 말의 옛말은 16세기 문헌에 나타나는 '숨막질'이라는 말입니다.​

이 '숨막질'이라는 말이 17세기에서 19세기 문헌에는 '숨박질'로 발견이 되고 현대 국어에서 '숨바꼭질'을 표준어로 정한 것입니다.​

'숨막질'은 '자맥질한다'라는 뜻인 '숨막-'에 명사 파생 접미사 '-질'이 결합된 것입니다.

​​

여기서 '자맥질하다'라는 말은 '물속에서 팔다리를 놀리며 떴다 잠겼다 하다'라는 말입니다.​

​청둥오리가 자맥질하는 호반은 마치 유럽의 어느 도시와도 같아 보여 많은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가 되고 있다.

​참고로 '숨막질'이라는 말은 강원도와 평북의 방언으로 기록되어 있는 말이기도 합니다.

​​

그리고 명사 '파생'의 '파생'이라는 말은 언어적으로 실질적인 뜻을 가진 말, 다시 말하면 실질 형태소에 붙는 말 '접사'가 결합하여 하나의 단어를 만드는 것을 말합니다.

​​

따라서 '명사 파생 접미사'라고 말하면 명사의 역할을 하도록 만드는 뒤에 붙는 말이라고 생각하면 되는 것입니다.

​4. 접사 '-질'

​우리말 접사 '-질'에 대해 좀 더 소개하겠습니다.​

이 말은 첫 번째, '그 도구를 가지고 하는 일'의 뜻이 있습니다.

​가위질
​망치질

​두 번째, '그 신체 부위를 이용한 어떤 행위'의 뜻이 있습니다.

​곁눈질
​손가락질

​세 번째, '직업이나 직책에 비하하는 뜻'으로 사용하기도 합니다.

​선생질
​화장질

​네 번째, '주로 좋지 않은 행위를 비하하는 뜻으로' 사용하기도 합니다.

​싸움질
​자랑질

다섯 번째, '그것을 가지고 하는 일'또는 '그것과 관계된 일'의 뜻을 더하는 말로 사용됩니다.

​물질
​풀질
​질

​여섯 번째, '그런 소리를 내는 행위'의 뜻을 더하기도 합니다.

​딸꾹질
​수군덕질
​예문
​우리 동네 아이들은 숨바꼭질과 줄넘기를 즐겨해서 건강한 것 같아요.
​짧은 시간이었지만 방과 후에 친구들과 숨바꼭질을 하며 재미있게 놀았어요.
​서산 넘어 해님이 숨바꼭질을 할 때, 마을에는 저녁연기가 피어올랐다.

여기까지 '숨바꼭질'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감사합니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