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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의 본질 '자의성'

by 정은정 이야기 2023. 9.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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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언어의 본질 '자의성'

중학교 1학년 국어 문법 언어의 본질 단원 첫 번째 언어의 자의성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2. 언어의 자의성 정의 ​

언어의 의미와 말소리는 필연적으로 결합한 것이 아니라 우연히 그렇게 맺어진 것입니다. 이러한 언어의 특성을 언어의 자의성이라고 합니다.

​※ 필연적 : 사물의 관련이나 일의 결과가 반드시 그렇게 될 수밖에 없는 것 ​
​※ 우연 : 아무런 인과 관계가 없이 뜻하지 아니하게 일어난 일 ​
​※ 자의성(恣意性) : (마음대로 자 / 뜻의 / 성품 성) 언어에서, 소리와 의미 관계가 필연적이지 않은 특성 ​

3. 언어의 의미와 말소리 ​

언어는 의미와 말소리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것을 언어의 내용과 형식이라고도 표현합니다.

​언어의 의미 = 언어의 내용 ​
언어의 말소리 = 언어의 형식 ​

​단어가 가리키는 의미는 언어의 내용이고, 단어의 말소리는 언어의 형식입니다.

예를 들어 우리가 '수박'을 글로 표현할 때 '수박'이라고 쓰고 [수박]이라는 말소리로 표현합니다.​

여기서 우리가 머릿속으로 생각하는 그 '수박'이 언어의 내용인 것입니다. 그리고 그 언어의 내용을 '수박[수박]'이라고 표현하는 단어의 말소리를 언어의 형식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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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의 본질, 자의성

4. 언어의 자의성이란 무엇인가 ​

우리는 이제 언어가 어떻게 이루어져 있는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언어는 어떻게 구성이 되어 있나요?​

언어는 내용과 형식 다시 말해, 의미와 말소리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

그렇다면 언어의 자의성이란 무엇일까요?​

우리가 흔히 '자의적'이라고 말을 한다면 그것은 일정한 질서에 따르지 않고 제멋대로 하는 것을 말합니다. 그리고 그러한 성질을 '자의성'이라고 한답니다.

​​

그렇다면 여기서 떠올릴 수 있겠지요?​

'언어의 자의성'이란 '언어는 제멋대로'라는 말이 됩니다. 조금 이상한가요? 괜찮습니다. 원래 그런 것이 맞는 것입니다.

​​

언어는 '내용'과 '형식'이라고 했지요? 이 내용과 형식이 '제멋대로'라는 것이 언어의 자의성의 핵심입니다.

아직 이해가 안 되셨나요? 그렇다면 위에서 살펴본 수박을 한 번 생각해 보겠습니다.

​​

수박은 왜 수박이지요?​
​그런 황당한 질문이 어디 있나요?

​맞습니다. 사실 그 황당함이 언어의 자의성인 것입니다. 무슨 말인가 하면 우리가 생각하는 그 수박이라는 것은 무엇인가요?

​겉은 파랗고 줄무늬도 있고, 여름에 많이 먹고, 물이 많고, 안쪽은 빨간색에, 검은색 씨가 있고, 맛있고 등등 우리가 생각하는 수박이라는 것에 대한 개념이 있을 것입니다.

​​

그 수박의 실체와 '수박'이라고 쓰고 [수박]이라고 읽는 것에 무슨 연관이 있을까요?​

그건 그냥 그런 거잖아요.

​맞습니다. 그것이 '언어의 자의성'입니다.

​​

다시 말해 언어의 내용과 형식 사이가 '그냥 그런 거'라는 것입니다. 특별한 이유가 없습니다. 그 말을 어렵게 다시 하면 '자의적'이라는 것입니다.

​​

조금 당황스러울 수는 있지만 그것이 언어의 본질 첫 번째, '언어의 자의성'입니다.

5. 언어의 자의성의 예 - 다른 나라말과의 비교 ​

예를 들어서 우리가 '나무'라고 쓰고 [나무]라고 읽고 소리 내는 그것이 꼭 '나무'여야 한다면 다른 나라 사람들도 그것을 보면 똑같이 생각하고 말할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그런데 어떤가요?

​우리는 위에 있는 '나무'를 생각하면서 '나무'라고 쓰고 [나무]라고 읽습니다. 하지만 영어로는 무엇인가요? 그렇습니다. 'tree [트리]'라고 하고, 일본어로는 'き [키]'라고 합니다.

​​

영어를 사용하는 사람들과 일본어를 사용하는 사람들과 우리는 같은 것을 보고 같은 생각을 하지만 결국 다른 언어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각 나라의 말소리가 다른 것도 언어는 자의적이기 때문에 그런 것입니다.

​6. 언어의 자의성의 예 - 우리말 안에서 비교 ​

그런데 외국의 말과 우리의 말이 다르다는 것만으로는 부족한 생각이 들지요? 우리말 안에서 찾아볼까요?​

'얼굴'이라는 말을 보겠습니다. 이 '얼굴'이라는 말소리와 그 의미가 필연적이라면 '얼굴'이라는 말은 얼굴 하나면 충분합니다. 그런데 어떤가요?

'낯'이라는 말도 있고, '안면'이라는 말도 있습니다. 이렇게 '얼굴'과 의미가 유사한 단어가 존재할 수 있다는 것도 언어는 '제멋대로'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

하나 더 보면 우리말에 '뜨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 말의 뜻도 참 많습니다. 여기서 한 번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언어는 어떻게 이루어져 있다고 했지요? 맞습니다. 언어는 '내용'과 '형식'입니다.​

'뜨다'라는 말도 '(눈을) 뜨다', '(물에) 뜨다', '(스웨터)를 뜨다', '(본을) 뜨다'처럼 말소리는 같지만 의미가 다른 단어가 있다는 것 역시 언어의 자의성을 보여 주는 예가 됩니다.

​7. 결론, 언어의 자의성 정리 ​

그러면 여기서 정리하겠습니다. 언어의 자의성이란 '언어의 의미(내용)와 말소리(형식)는 필연적으로 결합한 것이 아니라 우연히 그렇게 된 것이다.'라는 것입니다.​

이러한 특성을 언어의 본질 중 첫 번째, 언어의 자의성이라고 합니다. 여기까지 언어의 자의성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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