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언어의 본질 '자의성'
중학교 1학년 국어 문법 언어의 본질 단원 첫 번째 언어의 자의성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2. 언어의 자의성 정의
언어의 의미와 말소리는 필연적으로 결합한 것이 아니라 우연히 그렇게 맺어진 것입니다. 이러한 언어의 특성을 언어의 자의성이라고 합니다.
※ 필연적 : 사물의 관련이나 일의 결과가 반드시 그렇게 될 수밖에 없는 것
※ 우연 : 아무런 인과 관계가 없이 뜻하지 아니하게 일어난 일
※ 자의성(恣意性) : (마음대로 자 / 뜻의 / 성품 성) 언어에서, 소리와 의미 관계가 필연적이지 않은 특성
3. 언어의 의미와 말소리
언어는 의미와 말소리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것을 언어의 내용과 형식이라고도 표현합니다.
언어의 의미 = 언어의 내용
언어의 말소리 = 언어의 형식
단어가 가리키는 의미는 언어의 내용이고, 단어의 말소리는 언어의 형식입니다.
예를 들어 우리가 '수박'을 글로 표현할 때 '수박'이라고 쓰고 [수박]이라는 말소리로 표현합니다.
여기서 우리가 머릿속으로 생각하는 그 '수박'이 언어의 내용인 것입니다. 그리고 그 언어의 내용을 '수박[수박]'이라고 표현하는 단어의 말소리를 언어의 형식이라고 합니다.
4. 언어의 자의성이란 무엇인가
우리는 이제 언어가 어떻게 이루어져 있는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언어는 어떻게 구성이 되어 있나요?
언어는 내용과 형식 다시 말해, 의미와 말소리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렇다면 언어의 자의성이란 무엇일까요?
우리가 흔히 '자의적'이라고 말을 한다면 그것은 일정한 질서에 따르지 않고 제멋대로 하는 것을 말합니다. 그리고 그러한 성질을 '자의성'이라고 한답니다.
그렇다면 여기서 떠올릴 수 있겠지요?
'언어의 자의성'이란 '언어는 제멋대로'라는 말이 됩니다. 조금 이상한가요? 괜찮습니다. 원래 그런 것이 맞는 것입니다.
언어는 '내용'과 '형식'이라고 했지요? 이 내용과 형식이 '제멋대로'라는 것이 언어의 자의성의 핵심입니다.
아직 이해가 안 되셨나요? 그렇다면 위에서 살펴본 수박을 한 번 생각해 보겠습니다.
수박은 왜 수박이지요?
그런 황당한 질문이 어디 있나요?
맞습니다. 사실 그 황당함이 언어의 자의성인 것입니다. 무슨 말인가 하면 우리가 생각하는 그 수박이라는 것은 무엇인가요?
겉은 파랗고 줄무늬도 있고, 여름에 많이 먹고, 물이 많고, 안쪽은 빨간색에, 검은색 씨가 있고, 맛있고 등등 우리가 생각하는 수박이라는 것에 대한 개념이 있을 것입니다.
그 수박의 실체와 '수박'이라고 쓰고 [수박]이라고 읽는 것에 무슨 연관이 있을까요?
그건 그냥 그런 거잖아요.
맞습니다. 그것이 '언어의 자의성'입니다.
다시 말해 언어의 내용과 형식 사이가 '그냥 그런 거'라는 것입니다. 특별한 이유가 없습니다. 그 말을 어렵게 다시 하면 '자의적'이라는 것입니다.
조금 당황스러울 수는 있지만 그것이 언어의 본질 첫 번째, '언어의 자의성'입니다.
5. 언어의 자의성의 예 - 다른 나라말과의 비교
예를 들어서 우리가 '나무'라고 쓰고 [나무]라고 읽고 소리 내는 그것이 꼭 '나무'여야 한다면 다른 나라 사람들도 그것을 보면 똑같이 생각하고 말할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그런데 어떤가요?
우리는 위에 있는 '나무'를 생각하면서 '나무'라고 쓰고 [나무]라고 읽습니다. 하지만 영어로는 무엇인가요? 그렇습니다. 'tree [트리]'라고 하고, 일본어로는 'き [키]'라고 합니다.
영어를 사용하는 사람들과 일본어를 사용하는 사람들과 우리는 같은 것을 보고 같은 생각을 하지만 결국 다른 언어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각 나라의 말소리가 다른 것도 언어는 자의적이기 때문에 그런 것입니다.
6. 언어의 자의성의 예 - 우리말 안에서 비교
그런데 외국의 말과 우리의 말이 다르다는 것만으로는 부족한 생각이 들지요? 우리말 안에서 찾아볼까요?
'얼굴'이라는 말을 보겠습니다. 이 '얼굴'이라는 말소리와 그 의미가 필연적이라면 '얼굴'이라는 말은 얼굴 하나면 충분합니다. 그런데 어떤가요?
'낯'이라는 말도 있고, '안면'이라는 말도 있습니다. 이렇게 '얼굴'과 의미가 유사한 단어가 존재할 수 있다는 것도 언어는 '제멋대로'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 더 보면 우리말에 '뜨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 말의 뜻도 참 많습니다. 여기서 한 번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언어는 어떻게 이루어져 있다고 했지요? 맞습니다. 언어는 '내용'과 '형식'입니다.
'뜨다'라는 말도 '(눈을) 뜨다', '(물에) 뜨다', '(스웨터)를 뜨다', '(본을) 뜨다'처럼 말소리는 같지만 의미가 다른 단어가 있다는 것 역시 언어의 자의성을 보여 주는 예가 됩니다.
7. 결론, 언어의 자의성 정리
그러면 여기서 정리하겠습니다. 언어의 자의성이란 '언어의 의미(내용)와 말소리(형식)는 필연적으로 결합한 것이 아니라 우연히 그렇게 된 것이다.'라는 것입니다.
이러한 특성을 언어의 본질 중 첫 번째, 언어의 자의성이라고 합니다. 여기까지 언어의 자의성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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