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폭발'과 '폭팔'
'폭발'과 '폭팔' 중 어떻게 쓰는 것이 맞춤법에 올바른 표현일까요? 그 뜻은 '불이 일어나며 갑작스럽게 터짐' 그리고 화학용어로 '열의 발산을 수반하는 급격한 화학반응으로, 기체나 액체의 급격한 팽창이나 상변화(相變化) 또는 핵반응 등으로 급격하게 증대한 압력이 순식간에 해방되는 현상'이라는 뜻으로 사용되는 말입니다.
※ 相變化 : 서로 상, 변할 변, 될 화
2. 폭발
'폭발'이라고 쓰는 것이 맞춤법에 맞는 올바른 표현입니다. 이 말을 '폭팔'이라고 잘못 적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폭발'이라는 말을 [폭팔]로 발음하기 쉽습니다. 그래서 표기의 실수도 많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올바른 발음도 [폭빨]입니다.
'ㄱ'과 같이 음절 끝부분에서 불파(허파에서 나온 공기의 흐름을 완전히 막았다가 순간적으로 터뜨리면서 내지 못한 소리) 된 소리 다음에 된소리와 대립하는 위치에 있는 'ㄱ, ㄷ, ㅂ, ㅅ, ㅈ'의 소리가 올 때에는 'ㄲ, ㄸ, ㅃ, ㅆ, ㅉ'로 소리가 나기 때문에 [폭빨]로 발음되는 것입니다.
화산의 폭발로 도시 전체가 화산재에 묻혀 버렸어요.
큰일 났어요. 대형 유조선이 새벽에 폭발을 일으키며 침몰했어요.
3. [폭빨]을 [폭팔]로 소리 내는 이유
'폭발'의 올바른 발음은 [폭빨]인데 [폭팔]로 소리 내기 쉽기 때문에 표기도 '폭팔'로 잘 못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게 잘못 발음하는 이유는 '폭발'이라는 말의 앞에 'ㅍ'이 있으니 뒤에서도 'ㅍ'으로 발음을 하게 되면 소리를 내는 방법을 바꾸지 않아도 되니까 발음하기 편한 느낌이 드는 것입니다.
그래서 더 쉽게 발음하려는 경향이 있는 것이랍니다. 하지만 '폭팔'이라고 적는 것은 틀린 말입니다.
'폭발(爆發)'의 '발'은 '발사(發射)'할 때의 '발'입니다.
※ 爆發 : 터질 폭, 필 발(피다, 쏘다, 일어나다)
※ 發射 : 필 발(피다, 쏘다, 일어나다), 쏠 사
그런데 이 말을 '팔'로 바꾸면 말의 정확한 의미가 사라져 버리는 것입니다.
태양의 표면에는 수시로 폭발이 일어나고 있다.
우주 탐사를 위한 유인 로켓의 발사가 성공했다.
4. 국어의 자음체계표에서 'ㅂ'과 'ㅍ'
국어의 자음체계표에서 'ㅂ'과 'ㅍ'의 음을 내는 방법은 안울림소리 - 파열음 - 예사소리와 거센소리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그리고 둘은 입술소리(순음)이랍니다.
안울림소리 | 조음 방법 / 조음 위치 | 입술소리(순음) |
예사소리 | ㅂ | |
된소리 | ㅃ | |
거센소리 | ㅍ |

5. 결론: '폭발' 정리
'폭발'이라는 말은 불이 일어나며 갑작스럽게 터지거나, 속에 쌓여 있던 감정이 일시에 세찬 기세로 나오는 것을 말합니다. 읽을 때는 [폭빨]로 발음한답니다. 참고로 폭발시켜 부수는 것은 '폭파(爆破)'라고 합니다.
※ 爆破 : 터질 폭, 깨뜨릴 파
'폭발'과 '폭파'를 함께 기억하시면 헷갈리지 않을 수 있습니다.
큰 소리가 나면서 산 너머에서 폭발이 일어났어요.
지금까지 참았던 감정이 폭발하고 말았어요.
경찰은 시한폭탄의 폭파를 막기 위해 폭탄 해체 전문가를 불렀어요.
여기까지 '폭발'과 '폭파'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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