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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발'과 '폭팔' 중 올바른 말은?

by 정은정 이야기 2023. 9.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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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폭발'과 '폭팔'

'폭발'과 '폭팔' 중 어떻게 쓰는 것이 맞춤법에 올바른 표현일까요? 그 뜻은 '불이 일어나며 갑작스럽게 터짐' 그리고 화학용어로 ​'열의 발산을 수반하는 급격한 화학반응으로, 기체나 액체의 급격한 팽창이나 상변화(相變化) ​또는 핵반응 등으로 급격하게 증대한 압력이 순식간에 해방되는 현상'이라는 뜻으로 사용되는 말입니다.​

※ 相變化 : 서로 상, 변할 변, 될 화 ​

​2. 폭발

'폭발'이라고 쓰는 것이 맞춤법에 맞는 올바른 표현입니다. 이 말을 '폭팔'이라고 잘못 적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폭발'이라는 말을 [폭팔]로 발음하기 쉽습니다. 그래서 표기의 실수도 많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올바른 발음도 [폭빨]입니다.

​​

'ㄱ'과 같이 음절 끝부분에서 불파(허파에서 나온 공기의 흐름을 완전히 막았다가 순간적으로 터뜨리면서 내지 못한 소리) 된 ​소리 다음에 된소리와 대립하는 위치에 있는 'ㄱ, ㄷ, ㅂ, ㅅ, ㅈ'의 소리가 올 때에는 'ㄲ, ㄸ, ㅃ, ㅆ, ㅉ'로 소리가 나기 때문에 [폭빨]로 발음되는 것입니다.​

화산의 폭발로 도시 전체가 화산재에 묻혀 버렸어요.
​큰일 났어요. 대형 유조선이 새벽에 폭발을 일으키며 침몰했어요.

​3. [폭빨]을 [폭팔]로 소리 내는 이유 ​

'폭발'의 올바른 발음은 [폭빨]인데 [폭팔]로 소리 내기 쉽기 때문에 표기도 '폭팔'로 잘 못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게 잘못 발음하는 이유는 '폭발'이라는 말의 앞에 'ㅍ'이 있으니 뒤에서도 'ㅍ'으로 발음을 하게 되면 소리를 내는 방법을 바꾸지 않아도 되니까 발음하기 편한 느낌이 드는 것입니다.​

그래서 더 쉽게 발음하려는 경향이 있는 것이랍니다. 하지만 '폭팔'이라고 적는 것은 틀린 말입니다.

​​

'폭발(爆發)'의 '발'은 '발사(發射)'할 때의 '발'입니다.​

※ 爆發 : 터질 폭, 필 발(피다, 쏘다, 일어나다) ​

※ 發射 : 필 발(피다, 쏘다, 일어나다), 쏠 사 ​

그런데 이 말을 '팔'로 바꾸면 말의 정확한 의미가 사라져 버리는 것입니다.​

태양의 표면에는 수시로 폭발이 일어나고 있다.
​우주 탐사를 위한 유인 로켓의 발사가 성공했다.

​4. 국어의 자음체계표에서 'ㅂ'과 'ㅍ'

​국어의 자음체계표에서 'ㅂ'과 'ㅍ'의 음을 내는 방법은 안울림소리 - 파열음 - 예사소리와 거센소리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그리고 둘은 입술소리(순음)이랍니다.

안울림소리 조음 방법 / 조음 위치 입술소리(순음)
예사소리
된소리
거센소리

폭발, 폭팔, 폭파 올바른 표현
폭발? 폭팔? 폭파?

​5. 결론: '폭발' 정리 ​

'폭발'이라는 말은 불이 일어나며 갑작스럽게 터지거나, 속에 쌓여 있던 감정이 일시에 세찬 기세로 나오는 것을 말합니다. 읽을 때는 [폭빨]로 발음한답니다. 참고로 폭발시켜 부수는 것은 '폭파(爆破​)'라고 합니다.

※ 爆破 : 터질 폭, 깨뜨릴 파 ​

'폭발'과 '폭파'를 함께 기억하시면 헷갈리지 않을 수 있습니다.

​큰 소리가 나면서 산 너머에서 폭발이 일어났어요.
​지금까지 참았던 감정이 폭발하고 말았어요.
​경찰은 시한폭탄의 폭파를 막기 위해 폭탄 해체 전문가를 불렀어요.

여기까지 '폭발'과 '폭파'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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