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각적 심상의 개념과 예시 정리

1. 공감각적 심상

공감각적 심상 개념과 관련된 예시를 정리해 보겠습니다.

공감각적 심상의 개념과 예시 정리

​2. 공감각적 심상 개념 ​

공감각적(共感覺) 심상은 심상이 둘 이상 같이 나타날 때 ​하나의 감각을 다른 감각으로 옮겨 표현하는 것을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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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共 : 한 가지 공, 感 : 느낄 감, 覺 : 깨달을 각 ​

​분수처럼 흩어지는 푸른 종소리

위의 시에서 '푸른'은 시각적 심상, '종소리'는 청각적 심상입니다. 이 시에서는 종소리를 '분수처럼 흩어지고 푸르다'라고 표현했습니다. 청각적 심상을 시각화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런 것을 청각의 시각화가 나타난 공감각적 심상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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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각적 심상은 한 가지 감각으로 떠올린 영상이 아니라 두 가지 이상의 감각이 결합된 상태에서 떠올린 영상입니다. 이때 두 가지 이상의 감각적 이미지를 단순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감각을 다른 감각으로 옮겨서 표현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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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을 '감각의 전이'라고 합니다.

​3. 시각의 청각화 ​

시각적 감각 대상을 청각적 감각으로 전이시켜 표현한 심상입니다.​

붉은 노을이 금관 악기 소리로 퍼지면 거기 나무를 세워 두고 집으로 돌아오곤 했었네.
《이건청, 하류》

​ ​4. 시각의 후각화 ​

시각적 감각 대상을 후각적 감각으로 전이시켜 표현한 심상입니다.

​달은 나의 뜰에 고요히 앉아 있다.
달은 과일보다 향그럽다.
《장민영, 달 · 포도 · 잎사귀》

​5. 시각의 촉각화 ​

시각적 감각 대상을 촉각적 감각으로 전이시켜 표현한 심상입니다.​

삼월달 바다가 꽃이 피지 않아서 서글픈 나비 허리에 새파란 초생달이 시리다.
《김기림, 바다와 나비》

​ ​6. 청각의 시각화 ​

청각적 감각 대상을 시각적 감각으로 전이시켜 표현한 심상입니다.

​사방에서 새소리 번쩍이며 흘러내리고
《이성복, 서시》 ​

​겨울에도 얼지 않는 파릇한 산울림이 떠내려오는
《이준관, 가을 떡갈나무숲》 ​

​7. 후각의 시각화 ​

후각의 감각 대상을 시각의 감각으로 전이시켜 표현한 심상입니다.​

국화 향기 흔들리는 좁은 서실을 무료히 거닐다
《신석정, 대바람 소리》

​8. 촉각의 시각화 ​

촉각적 감각 대상을 시각적 감각으로 전이시켜 표현한 심상입니다.

​동해 쪽빛 바람에
《유치환, 울릉도》 ​

​9. 촉각의 미각화

촉각적 감각 대상을 미각적 감각으로 전이시켜 표현한 심상입니다.​

과수원을 지나온 달콤한 바람은 미루나무 손들을 흔들어
《정일근, 흑백 사진 7월》 ​

​10. 청각의 촉각화

청각적 감각 대상을 촉각적 감각으로 전이시켜 표현한 심상입니다.​

여인은 나어린 딸아이를 때리며 가을밤같이 차게 울었다.
《백석, 여승》

​11. 복합 감각 ​

하나의 감각적 대상이 아니라 각각 다른 감각적 대상이 단순하게 나열되는 표현입니다.

​술 익는 마을마다 타는 저녁놀
《박목월, 나그네》 ​

​손톱으로 툭 튀기면 쨍하고 금이 갈 듯
《이희승, 벽공》​

​꽃 피는 사월이면 진달래 향기 밀 익는 오월이면 보리 내음새
《김동환, 산 너머 남촌에는》 ​

​12. 결론: 공감각적 심상

여기까지 공감각적 심상의 개념과 관련된 예시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공감각적 심상은 하나의 감각적 대상을 다른 종류의 감각으로 전이시켜 표현한 심상이라는 것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